RS Q e-트론으로 전동화 미래 전망 제시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아우디는 전기구동차 RS Q e-트론으로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사막 랠리인 다카르 랠리에서 우승을 거두었다고 23일 밝혔다.
아우디는 전기구동차 RS Q e-트론으로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사막 랠리인 다카르 랠리에서 우승을 거두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아우디] |
아우디는 사상 최초로 전기 구동장치와 고전압 배터리, 에너지 컨버터를 갖춘 저공해 프로토타입 아우디 RS Q e-트론으로 다카르 랠리에서 우승을 거뒀다. 스페인 출신 드라이버 카를로스 사인츠·루카스 크루스 팀은 여섯 번째 스테이지부터 선두를 유지했고 7900㎞를 1시간 20분 앞서 완주하며 아우디에 첫 다카르 우승컵을 선사했다.
게르놋 될너 아우디 최고경영자(CEO)는 "아우디는 모터스포트에서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며 "전기 구동장치로 세계에서 가장 혹독한 사막 랠리를 우승한 것은 '기술을 통한 진보'를 입증한 것이며, 전동화된 미래를 향해 지속적으로 나아 가야 함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코스가 총 7883 킬로미터에 달하는 다카르 랠리는 대부분 400 킬로미터 이상인 일반 스테이지와 서비스 없이 이어지는 두 번의 마라톤 스테이지, 주파 시간을 측정하는 4600 킬로미터 구간이 특징이다. 더불어 가파른 비탈길과 자갈길, 엠티 쿼터라 불리는 아라비아 반도의 우뚝 솟은 모래 언덕, 까다로운 경로 탐색도 어려움을 더한다.
40여년에 걸친 랠리 커리어를 보유한 61세의 카를로스 사인츠는 루카스 크루스와 함께 총 8일간 12개 스테이지에서 선두를 기록했다.
아우디 스포트는 고도로 효율적인 아우디 RS Q e-트론의 완성도를 높여왔고, 이로써 단 3년만에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또한 아우디 RS Q e-트론은 전기 전륜구동 차량으로, 고전압 배터리와 잔여 연료 기반의 리퓨얼(reFuel)로 작동하는 에너지 컨버터를 사용해 에너지를 공급하여 기존 연료보다 이산화탄소를 60% 가량 적게 배출한다.
아우디는 첫 번째 순수전기 레이싱 카 포뮬러-E로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다카르 랠리라는 극한의 도전에서 전기 구동장치로 랠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첫 번째 브랜드가 됐다는 의미가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올리브 호프만 아우디 AG 기술개발 이사회 멤버는 "혁신적인 전기 구동 방식을 통해, 우리는 단 3년 만에 모터스포츠에서 가장 큰 도전 과제 중 하나를 극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로써 우리는 40년 모터스포츠 역사에서 늘 돋보였던 아우디의 선구적인 업적을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험난한 다카르 랠리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모든 아우디 팀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bean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