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지사협 임시총회서 자치경찰제 기능이양도 제안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는 최민호 시장이 22일 서울 프레스센터서 열린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임시총회에서 협의회의 세종 이전 계획과 병행해 지방자치 관련 기관을 모아 가칭 '지방시대종합타운'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임시총회 기념촬영 모습.[사진=세종시] 2024.01.22 goongeen@newspim.com |
이날 임시총회에는 최 시장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박형준 부산시장·이장우 대전시장·김태흠 충남지사 등 전국 14개 시도지사와 대구·경기·제주 등 3개 시도 행정부시장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중앙지방협력회의 우선 상정 안건으로 기준인건비제도 개선과 중앙투자심사 제도개선, 지역 공공의료체계 강화, 자치경찰권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최 시장은 지방자치 발전을 위헤 행정기구 정원과 조직 권한도 이양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특히 최민호 시장은 자치경찰제와 특별행정기관의 기능 이양 등 정부 정책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세종과 강원, 제주, 전북을 테스트베드로 활용하는 것이 특별자치시도 목적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민호 시장은 지방시대 정책의 컨트롤타워이자 지방자치 실현 및 연구 기능을 수행할 가칭 '지방시대종합타운' 건립에 대해 정부와 시도협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최 시장은 "가칭 '지방시대종합타운'은 중앙과 지방이 소통과 협력하는 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라며 "앞으로 중앙지방협력회의를 통해 지방시대종합타운 조성을 공동정책화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지방시대종합타운'은 시도지사협의회, 시군구청장협의회,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등 지방자치 관련 4개 협의체와 시도별 세종사무소 등 지방자치 관련기관이 집적화된 공간을 말한다.
세종시는 중앙행정기관이 있는 행복도시에 지방시대종합타운을 조성해 이곳을 지방시대 정책 컨트롤타워이자 지방자치를 실현 및 연구하는 공간으로 활용해 나간다는 구상을 제안했다.
지방시대종합타운에는 업무와 컨벤션 기능을 위한 건축물 2개동을 건립하고 중앙과 지방의 소통 업무와 대규모 행사 및 회의·전시·공무·출장·휴게 공간을 설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지방시대종합타운은 지방시대 실현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라며 "향후 정부와 시, 협의체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공동정책화하고 입주기관 협의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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