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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장관 "은평구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큰 의미…책임감 있게 지원"

기사입력 : 2024년01월22일 15:20

최종수정 : 2024년01월22일 15:20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이 2026년 하반기 개관 예정인 국립한국문학관 착공을 앞두고 문학계의 숙원사업이자 문체부의 중점사업인 만큼 책임감있는 지원을 약속했다.

유인촌 장관은 22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올 초 착공하는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문체부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문학관 건립부지 기부채납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문정희 국립한국문학관장, 김미경 은평구청장과 문학관 설계를 담당한 이은석 경희대 교수와 조도연 디엔비건축 대표, 건설사업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홍순택 건축사무소 광장 대표 등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김미경 은평구청장, 김헌동 SH 사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문정희 국립한국문학관장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4.01.22 jyyang@newspim.com

유 장관은 "문학관은 문학계의 오래된 숙원사업이고 법이 만들어지면서 진척이 되고 있어 굉장히 의미가 있다. 특히 은평구에 생긴다는 것, 진관동 기자촌에 생긴다는 것도 감회가 새롭다. 제가 고등학교, 대학 시절에 역촌동에 살았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도시 정비가 끝나면 부지도 기부채납을 해주시는데 잘 정리하고 구에서도 건물 지을 때 허가 문제부터 뭐 여러 가지 해 주실 게 많다. 많이 도와주셨으면 좋겠고 설계나 감리는 이제 시작이지만 끝까지 물 새지 않게 잘 해주시길 바란다. 순수예술, 특히 문학계에서는 굉장히 큰 사건이다. SH나 은평구가 큰 역할을 하시는 거라 문체부도 끝까지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서 돕겠다"고 말했다.

국립한국문학관 건립은 문학진흥법에 따라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사업 주체가 되어서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 은평구 진관동 북한산 자락에 위치할 예정이며 연면적 1만 5000 제곱미터 약 4500여 평,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진다. 총 예산은 690억 원, 2026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학관은 경희대학교 이은석 교수와 코마 건축, 디엔비 건축이 함께 설계를 추진했으며 2022년 5월 기본 설계 완료, 23년 실시설계 완료 이후 지난해 10월 조달청에 공사 발주를 의뢰해 오는 2월 혹은 3월 초 시공사 선정, 건설이 본격 착수된다. 국립한국문학관은 신달자 달자, 이근배, 최인순 작가 등 걸출한 근대 문인들이 자리를 잡은 은평구에 위치하게 되며, 부지는 옛 기자촌으로 언론인, 문학인들이 활동한 곳이자 북한산의 절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으로 선정됐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2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문체부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의 국립한국문학관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참석자와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4.01.22 jyyang@newspim.com

특히 국립한국문학관은 국가 대표 문학관으로서 한국 문학 자료를 수집 보존하고 한국문학의 창의적 계승에 기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중앙관으로서 전국에 123개의 지역 문화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한국 문화계 해외 확산을 지원하는 허브로 기능할 예정이다.

설계를 담당한 이은석 경희대 교수는 "한국 문학은 다른 나라와 달리 왕실 중심의 문학이라기보다 오히려 민중지향과 평등을 중시한 문학이라 이해했다. 건축적인 표현 방식으로 자연을 잘 드러나게 하는 수평적인 레이어를 중첩해서 우리 문학관이 애썼다. 수평적이고 또 나지막한 자연과의 조화를 지향하고 우리 문학의 특징인 신명과 해학을 건축물과 마당이 연결되고 호환되도록 4개의 건물과 5개의 외부 공간이 서로 매칭되는 그런 방식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 문학의 특징이 자연과 어우러지는 것"이라며 "자연도 정원으로 꾸미기보다는 오히려 바깥에 있는 자연을 빌어 끌고 들어오는 전통적인 자연의 운영 방식을 건축물 안에 넣어려 했다. 은근한 멋을 더해줄 것이다. 크게 교육 및 사무동, 상설 전시동, 기획 전시동, 제일 중요한 수장고가 위치하게 된다. 또 문학관 뒤쪽에 한글 테마 공원을 만들어 둘레길을 조성하려 한다. 진관사가 한글 비밀 연구 기지였다. 맞은편엔 문화 예술 마을을 조성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2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문체부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의 국립한국문학관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뒤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과 교환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4.01.22 jyyang@newspim.com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한국문학관 설립 장소가 아직 교통상황이 열악한 것을 어필하며 장관의 관심을 부탁했다. 김 청장은 "근처에 신분당선이 들어오기로 했었는데 예타를 통과 못시킨다고 자꾸 그런다. 전국에서 학생들이 오고 기본적으로 다른 박물관이나 이런 데를 보면 미술관 50만에서 200만은 방문하는데 교통 문제가 해결이 안된다"고 안타까워했다. 또 "문학관 설립을 위해 주민 30만 명이 서명에 나서줬는데 내부에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있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유 장관은 "교통 문제는 국토부에서 해결할 사안"이라면서도 "2026년 개관이니까 아직 시간이 남아있다. 9년이나 걸렸다고 하지만 진행이 더딘 것은 아니다. 전 장관 재직 시절에 추진했던 올림픽홀 리모델링 15년 걸려서 최근에 테이프를 끊었다"면서 문학관 건립에 지속적인 관심을 약속했다. 

문정희 문학관장은 새로 지어질 문학관의 수장고 규모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은석 교수는 "현재 4개 동에서 제일 크게 할애한 부분이 수장고"라면서 "원래 주어진 것 외에도 옆에 공예공간이 비어있는 단지가 있다. 그 곳이 수장고의 확장 가능성을 남겨둔 부분이다. 현재는 한 1천 평 가량 된다"고 설명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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