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프리뷰, 미 주가지수 선물 조기 인하 '회의론' 속 하락...테슬라·알리바바·스피릿에어라인스↓

기사입력 : 2024년01월17일 22:17

최종수정 : 2024년01월18일 02:30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전날에 이어 하락 중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면서 조기 금리 인하 기대를 등에 업고 강세를 보여온 주가는 조정을 겪고 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4%를 웃돌고 있는 점 역시 투자 심리를 압박했다.

미국 동부 시간 17일(현지시간) 오전 8시 10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다우 선물은 전장보다 110.00포인트(0.29%) 내린 3만7443.00에 거래되고 있다. E-미니 S&P500 선물은 전날보다 14.50포인트(0.30%) 하락한 4784.00을 가리켰으며,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67.50포인트(0.40%) 밀린 1만6898.25을 나타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주요국 중앙은행 관계자들이 시장의 조기 금리 인하를 경계하는 발언을 잇달아 내놓으며 이르면 3월 금리 인하를 기대해 온 시장에 실망을 안겨줬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내 '매파'(통화 긴축 선호)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전일 워싱턴DC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행한 연설에서 연준이 금리를 급하게, 많이 내릴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도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임금 통계가 5월에나 발표된다며, 그 이후에나 금리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 클라스 노트는 ECB의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투자자들 베팅이 과도하며 자충수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주요국 중앙은행 관계자들의 발언은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가격에 대폭 반영한 금융 시장에 조정의 빌미가 됐다.

전일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62%, S&P500 지수는 0.37%, 나스닥 지수는 0.19% 각각 하락했다.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희석되면서 국채 금리는 상승 중이다. 글로벌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 대비 0.9bp(1bp=0.01%포인트) 오른 4.075%로 지난주에 이어 재차 4%를 돌파했으며, 연준의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 역시 전장보다 6.7bp 전진한 4.295%를 가리키고 있다. 

시장은 이날 발표될 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매 판매 결과와 기업 실적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로이터 사전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지난달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4% 오르며 11월 0.3% 올랐던 데서 오름세가 강화했을 것으로 관측했다. 소비는 미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만큼, 소매 판매는 미 경제의 체력을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여겨진다. 미 동부 시간으로 오전 8시 30분 소매 판매가 발표된다.

이어  오전 9시 15분에는 미국의 12월 산업 생산이 발표되며, 오후 2시에는 연준 관할 지역의 경제 상황을 분석한 베이지북이 공개된다. 베이지북은 통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2주 전에 발표되며, 연준이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참고 자료로 쓰인다.

지난해 11월 공개된 베이지북에서 연준은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전반적으로 완화했다고 분석했다. 시장의 3월 금리 인하설이 유효한 만큼, 이번 베이지북에 나올 미국의 물가에 대한 평가 등에 관심이 모아진다.

테슬라 [사진= 로이터 뉴스핌]

지난주 4분기 어닝 시즌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시장은 대형 은행들의 실적 발표에도 주목하고 있다. 은행들의 이익 감소 소식이 이어지며 앞서 실적을 공개한 JP모간체이스(종목명:JPM)와 씨티그룹(C), 웰스파고(WFC), 모간스탠리(MS) 등은 이날 개장 전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이날은 US뱅코프, 찰스슈왑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더불어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등 연준 관계자들이 공개 발언에 나설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시장은 이들의 발언을 통해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단서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특징주로는 ▲테슬라(종목명:TSLA)의 주가 개장 전 주가가 1% 넘게 빠지고 있다. 중국에 이어 독일에서도 모델Y 판매가격을 인하한다는 소식에 마진 악화 우려가 불거졌다. 

미국 CNBC에 따르면, 테슬라는 독일에서 모델Y의 롱레인지 및 모델Y 퍼포먼스 가격을 각각 5000유로(한화 약 731만원) 인하했다. 약 8~9% 수준의 인하다. 프랑스와 네덜란드, 노르웨이에서도 모델Y 가격을 5~7%대 인하했다.  앞서 중국에서 모델3과 모델Y 가격을 내리겠다고 발표한 지 불과 1주일 만에 나온 결정이다. 

중국 경제 회복을 둘러싼 비관론에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가도 일제히 내림세다.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BABA), 전기차 업체 ▲샤오펑(XPEV), 동영상 플랫폼 ▲빌리빌리(BILI) 등은 일제히 주가가 3~7%대 내리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지난해 GDP 성장률을 5.2%로 발표했다. 시장 예상에 부합했으나, 청년실업률은 14.9%로 여전히 심각했으며, 출생아수 역시 902만명으로 개혁개방 이후 최저치를 재차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 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진단했다. 

미국 법원이 저가 항공사인 제트블루 에어웨이스(JBLU)의 ▲스피릿 에어라인스(SAVE) 인수·합병을 저지하기로 함에 따라 스피릿의 주가는 개장 전 20% 넘게 급락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