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권 구태정치 사라져야…내부 분열 안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4·10 총선에서 서울 송파병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 김성용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이 15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골목대장'이라고 비판한 김근식 경남대 교수를 향해 "무엇이 도의이고 상식적인 예의인지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전 행정관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들어 '듣도 보도 못한 잡놈', '미꾸라지' 등 저를 향한 비상식적인 공격이 횡횡하고 있다"며 "또 옆 지역에서 당무감사 1등을 하신 현직 국회의원을 골목대장이라 비꼬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성용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 [사진=김성용 페이스북 캡쳐] 2024.01.15 taehun02@newspim.com |
김 전 행정관은 "저는 우리 당의 후보를 비난하거나 공격하지 않기로 선언했다"며 "그러나 저를 향한 내부 총질이 싸움으로 번져 또다시 송파병을 민주당에 내줄까 걱정하시는 많은 주민들이 계시다"라고 했다.
그는 "젊고 능력있게 도약해야 하는 송파를 진흙탕 싸움판으로 끌어들이는 전형적인 586 운동권 세대의 구태정치는 이제 사라져야 한다"라며 "내부 분열로는 송파병을 탈환할 수 없다. 공정 경쟁을 바탕으로 한 주민을 위한 정책 대결을 지향하면서 결국에는 모범적인 원팀이 되어 민주당으로부터 송파병을 찾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먹잇감을 앞에 둔 호랑이는 절대 울지 않는다. 호랑이인지 겁먹은 고양이인지는 주민 여러분께서 판단해주시리라 믿는다"며 "제가 싸울 상대는 8년간 송파병 주민을 속이고 망쳐놓은 민주당이다. 주민만 보고 묵묵히 가겠다"고 덧붙였다.
김근식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배현진 의원을 겨냥해 "친윤 호소인의 골목대장 놀이 때문에 송파가 시끄럽다"고 했다. 배 의원과 김성용 전 행정관, 박정훈 전 TV조선 시사제작국장(송파갑)이 '송파 3남매'로 불리며 활동하고 있는 것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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