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전지훈련 연인원 3만명 선수단 유치 목표
[해남=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해남 우슬벌이 맹추위가 무색하게 뜨거운 스포츠 열기로 가득찼다.
12일 해남군에 따르면 2023~2024 동계시즌 전지훈련이 한창인 가운데 대한민국 스포츠 미래를 이끌 국가대표 후보선수단과 꿈나무 선수단 150여명이 해남을 찾았다.
지난 4일부터 훈련에 돌입한 선수단은 육상 도약과 중장거리 종목으로, 지난해에 이어 다시한번 동계전지훈련지로 해남을 선택했다.
동계전지훈련. [사진=해남군] 조은정 기자 = 2024.01.12 ej7648@newspim.com |
해남군에는 지난해 11월 국가대표 휠체어 펜싱팀을 시작으로 동계전지훈련을 통해 육상과 축구, 펜싱 등 17개팀 344명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도 국가대표 후보선수단 외에도 축구, 농구, 야구 등 600여명의 선수단이 해남에 머물고 있다. 앞으로 근대 5종과 야구, 펜싱, 검도, 레슬링 등 다양한 종목의 동계전지훈련도 예정되어 있으며, 1~2월 기간동안은 재활캠프도 운영한다.
해남군은 이번 동계기간 육상, 펜싱, 농구, 레슬링을 비롯한 12개 종목, 140여개팀 연인원 3만명을 유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남군에 동계 전지훈련 선수단의 방문이 이어지는데는 우슬체육공원을 중심으로 한 최신 스포츠시설이 집약되어 선수들이 효율성 있게 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해남군은 매년 종목별 새로운 스포츠마케팅 전략을 통해 선수들의 훈련효과를 최대한 높일 수 있도록 지원했다.
올해도 세계적인 육상 지도자로 알려진 일본 주니어 대표팀 전문지도자인 고마츠 타카시를 초빙하여 육상 후보선수단의 기술지도를 지원했다.
동계전지훈련. [사진=해남군] 조은정 기자 = 2024.01.12 ej7648@newspim.com |
또 전지훈련 시즌 내내 유지할 수 있는 체력 향상과 재활 트레이닝을 통한 기량 회복에 중점을 두고 재활캠프를 운영해 한단계 높은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지훈련팀 유치로 지역경제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장기 훈련의 경우 30일에서 90일까지 체류하게 되는 선수단은 해남군 관내에 머무르며 지역 숙박업소와 음식점을 이용하면서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 지역경제에 큰 활력소가 되고 있다.
해남군은 올해부터는 스포츠와 관광을 결합한 스포투어(spo-tour)로 지역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지금까지 동계 시즌 방문한 선수단 중 절반 가량이 땅끝, 공룡화석지 등 해남 관내 관광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고구마빵 만들기 체험프로그램 등 지역의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해남군에서도 건강 먹거리 관리에 특별한 관심이 있는 스포츠선수들의 특징을 겨냥해 해남고구마를 비롯한 김, 배추 등 다양한 농수산물 판매를 연계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의 매개체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명현관 군수는 "굴뚝없는 청정산업, 스포츠마케팅은 지역 이미지 향상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어 지역민들의 전폭적인 성원을 받고 있다"며 "해남스포츠파크 건립 등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높이는 한편 수준높은 동계전지훈련 프로그램 운영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