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인구 2만6764명 불과...전북 6개 시 및 7개 군지역 모두 제쳐
[순창=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순창군이 고향사랑기부제 도입 첫 해인 지난해 기부금 8억7000만원 모금하며 전북도내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순창군의 지난해말 주민등록상 인구는 2만6764명에 불과함에 불구하고 전북 6개 시지역 및 7개 군지역을 모두 제치고 압도적인 1위를 차지, 고무적인 결과로 풀이된다.
순창군은 지난해 4288명이 고향사랑기부금을 기부해 당초 목표액인 5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최영일 순창군수[사진=뉴스핌DB]2024.01.12 gojongwin@newspim.com |
전체 모금액 중 지난 12월 모금된 기부금은 약 44%에 해당하는 3억7000만원으로 연말정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연말을 맞아 가장 많은 기부금이 모금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제공된 답례품은 총 3373건, 1억 6000만원 상당으로 순창고추장 등 장류제품과 두릅·딸기 등이 많은 선택을 받았다.
고액 기부자의 경우 순창사랑상품권을 주문하여 고향마을 어르신 잔치 등 2차 나눔을 실천, 연말 지역사회에 훈훈하게 온정을 나누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군은 고향사랑기부제를 위해 2022년 7월부터 전담팀을 구성하여 순창군 생활군민증 수여 조례 제정, 답례품 발굴 등 사전 준비를 조기에 마치고 제도 시행 이후에는 시기별로 대대적인 온·오프라인 홍보로 모금에 주력한 결과 목표 대비 많은 기부금이 모금된 것으로 분석된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전국의 기부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군민이 진심으로 원하고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펼쳐 '군민 모두가 행복한 순창'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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