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대책위 "김영록 도지사, 즉시 주민과 대화 요구"
[함평=뉴스핌] 조은정 기자 ='신안 해상풍력 고압송전선로 설치 함평군 손불면 반대대책위원회'(남종우 대책위원장, 이하 함평군 대책위)와 함평군 주민 100여명은 11일 나주 한전본사와 전남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신안 해상풍력 송전선로 손불설치 계획에 항의했다.
남종우 대책위원장은 "함평군 손불면으로 사실상 노선을 확정해 놓고 차후에 보상책이 마련되면 주민과 대화하겠다는 전남도 태도는 문제"라며 "송전선로의 예정지 결정단계에서 어느 주민도 전남도로부터 정보를 전달 받은 일이 없다"고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비판했다.
11일, 신안 해상풍력 고압송전선로 설치 함평군 손불면 반대대책위원회(함평군 대책위)와 함평군민 100여명은 전남도청 앞에서 신안 해상풍력 송전선로 손불설치 계획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함평군 대책위] 2024.01.12 ej7648@newspim.com |
그러면 이들은 "송전선로 예정지 주민들의 면담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훈길 어민피해보상 대책위원장은 "과거 어민에게 아무런 피해가 없을 것이라던 시안군 칠산대교 건설 당시에도 토사와 콘크리트로 인한 어장 집단 폐사가 발생했었다"며 "정부는 안전하다 이야기 하지만 대화도 없이 손불면으로 송전선로가 사실상 결정된 지금의 상황에서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있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송전선로 예정부지 선정 단계에서 해당지역 주민의견 수렴 이전에 반대 단체들이 활동을 시작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의 전라남도 행정은 순서가 뒤바꼈다"고 지적하며 "전남도는 조속히 주민들과 진지한 대화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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