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외국인의 중국 입국 절차를 간소화하는 조치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외국인 입국자 수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이같은 조치를 내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 국가이민국은 이날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주최한 기자간담회에서 5가지 외국인 입국 간소화 절차를 시행할 것임을 발표했다고 중국 환구시보가 이날 전했다.
중국 당국은 우선 외국인 도착비자 발급 조건을 완화하기로 했다. 긴급한 사무나 인도주의적 사유로 인해 해당국에서 비자를 신청할 수 없는 이는 비자 없이 중국에 도착해 도착비자를 발급받는다. 국가이민국은 초청장 등 관련 증명서류가 있다면 도착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두 번째로 국가이민국은 중국 허브공항 9곳에 대해 24시간 내에 환승 출국하는 경우 별도의 출국 수속을 면제하기로 했다.
세 번째로 단기체류하는 외국인의 경우 체류를 연장할 정당한 이유가 있다면 체류지 공안 기관에서 비자 연장 신청을 할 수 있게 된다.
네 번째는 단수비자로 중국에 입국해 체류 중인 외국인들에게 간편하게 복수비자로 교체하도록 하며, 다섯 번째는 중국 내에서 외국인이 비자 신청하는 경우 제출 서류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국가이민국은 "중국 경제의 지속적인 회복에 따라 대외개방 수준이 확대된 가운데 발생한 출입국 절차 간소화 요구에 부응해 이같은 조치를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중국 베이징 수도국제공항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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