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슬기로운 직장생활] 일방통행 직장상사의 '직장 내 괴롭힘' 대처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상급자는 상대방의 수용 범위 파악이 순서
하급자는 수용 가능한 경계를 신호로 보내야

◆ 경계가 필요한 순간이 있다

초등학교 2학년과 유치원생인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경계를 알려주는 일이다. 학교에서는 친구와 선생님, 집에서는 부모를 대하는 태도와 언어,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알려주면서 경계를 만들어 준다. 일방적으로 "무엇을 해라"라고 명령하지 않고, 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대화하면 아이들은 자신들이 받아들인 부분은 불평 없이 따라온다. 두 아이의 아빠로 살면서 아이들을 키우는 나름대로 노하우를 습득한 것이다.

직장 내 괴롭힘을 말하려다 뜬금없이 육아 얘기를 꺼낸 이유는 부모가 집에서 아이들에게 경계를 알려주고 말을 하는 태도와 언어가 중요하듯이, 직장에서도 서로의 경계를 알고 다른 사람을 대하는 태도와 언어가 중요하다는 말을 전하기 위해서다.

경계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동의가 필요하다. 코로나 팬데믹에서 하나 얻은 교훈이 있다면 사회적 거리 두기이다. 양팔을 벌려 확보한 공간은 그 사람의 경계이고,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는 거리이다. 이 경계를 넘어가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동의가 필요하다. 비 오는 날 우산을 쓰고 가는데 누군가 내 우산 속으로 들어오기 위해서는 내 동의가 필요하듯, 누구도 그 사람의 동의 없이 영역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 직장 상사라는 이유로도...

◆ 선을 넘는 행위가 직장 내 괴롭힘이다

직장 내 괴롭힘은 업무상 적정 범위를 넘어서는 행위이다. 직장 상사는 업무상 지시를 할 수 있는 경계가 있다. 경계를 넘어서면 위계를 이용한 폭력이 될수 있다. 직장 내 괴롭힘은 상사에 의한 행위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하급자라 하더라도 관계의 우위가 있고 하급자로서의 경계를 넘어서게 되면 괴롭힘에 해당한다.

2022. 12. 노동위원회는 그룹원 19명(다수의 하급자)이 그룹장(상급자)을 대상으로 한 사임 요구 피케팅, 현수막 거치, 홍보물 배포, 연판장 작성 등의 행위는 업무상 적정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한다고 판정한 사례도 있다.

◆ 일방통행이 선을 넘는 원인이다

직장에서의 관계를 망치는 지름길은 일방통행이다. 상급자는 행동하기 전에 상대방의 수용 범위(경계가 어디까지인지)를 먼저 파악하는 게 순서이고, 그렇다 하더라도 일방적으로 하지 말고 상대방 입장을 고려하여 발언하고 업무지시를 내릴 줄 아는 태도가 필요하다.

하급자는 자신의 경계가 어디까지인지를 신호로 보낼 수 있어야 하고, 자신의 경계를 침범당했을 때는 상대방이 알아들을 수 있도록 불편함을 표현하는 게 현명하다.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으면 상대방은 묵시적으로 승낙한 줄 착각한다. 이때 불편함을 전달하되 직설화법 대신 상대 입장을 고려하고 감정적 표현은 자제하고, 당시의 상황과 내 감정을 사실대로 전달할 수 있게 말해야 한다. 돌려서 말하다 보면 오히려 오해를 키울 수 있다.

◆노동위원회 '직장인 고충 솔루션'을 처방하다

노동위원회는 직장인들의 고충을 해결하는 대안적 분쟁 해결 기관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한 예로 노동위원회는 2023년 9월 인하대병원, 인하대병원 노동조합 간 '직장인 고충 솔루션' 업무 협약
을 체결하였다.

인하대병원 내 발생하는 직원들의 고충을 함께 고민하고 해법을 찾아보자는 취지이며, 시범사업이지만 유의미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조영식 인천지방노동위원회 조사관

※ [슬기로은 직장생활]은 <뉴스핌>이 중앙노동위원회와 제휴를 맺고 위원회가 분기별로 발간하는 계간지 <조정과 심판>에 담긴 직장생활 노하우 주요내용을 연재하는 기사입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