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이 TY홀딩스와 SBS주식도 담보로 해서 태영건설을 반드시 살려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이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태영건설 본사에서 열린 '태영건설 워크아웃' 관련 기자회견에서 입장문 발표를 하고 있다. 2024.01.09 mironj19@newspim.com |
9일 태영건설 여의도사옥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은 "채권단 여러분의 지원만 바라지 않고 저희가 해야할 자구노력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창업회장은 "TY홀딩스와 대주주인 윤석민 회장, 그리고 창업자인 제가 채권단에 확약했다"면서 "기존 자구계획에 포함된 내용 이외에 다른 계열사 매각이나 담보제공을 통해 추가 자금을 확보해서 투입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자구계획의 미이행 논란을 자초하기도 했으나 그 부분은 다시 자금을 마련해 전액 태영건설에 투입했다"면서 "채권단 여러분께 오해와 혼란 드렸던 점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윤 창업회장은 "태영건설은 창사 이래 지난 50년 동안 적자가 난 해는 단 두번 뿐"이라며 "공사를 수주할 때는 반드시 10% 이상 수익률을 확보한다는 '10% 룰' 원칙이 있어 IMF와 금융 위기 떄도 흑자를 냈던 건실한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영업이익이 1300억원대로 추정되고 올해도 그 이상 실적을 올릴 사업계획이 마련돼 있다"면서 "정리할 곳은 과감히 정리하고 건실한 사업장들은 살려서 사업을 잘 마무리 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창업회장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판단하실 날이 이제 이틀 뒤로 다가왔다"면서 "저희는 워크아웃 신청 후 열흘 남짓한 기간 동안 채권단에 제출한 자구계획을 성실하게 이행하기 위해서 지금 이 순간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태영그룹의 모든 것을 걸고 말이 아닌 실천으로 보여드리겠다"면서 "반드시 태영건설을 정상화해서 채권단 여러분과 협렵업체, 수분양자 등 모든 분들께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가 경제에도 충격을 주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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