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북중 관계 무게 싣는 김정은…'친선의 해' 맞아 중국 방문 가능성

기사입력 : 2024년01월04일 10:21

최종수정 : 2024년01월10일 09:32

수교 75주에 "공동 투쟁 강화"
푸틴 연하장은 내용 소개 않아
"북러 견제 中 눈치 보기" 분석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연초부터 중국과의 전통적 친선을 부각시키며 북중 관계 강화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노동신문 등 관영 선전매체들은 지난 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축하전문을 주고받은 사실을 전하며 '조중 친선의 해'인 관계 증진을 위한 협력을 강조했다.

2018년 3월 27일 중국 베이징 조어대(釣魚臺) 양위안자이(養源齎)에서 열린 북중 정상회담 오찬행사에 참석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부부동반으로 차 문화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김정은은 축전에서 올해가 북중 수교 75주년인 점을 강조하며 "국제정세가 복잡다단한 속에서 전통적인 친선협조 관계를 시대의 요구에 맞게 가일층 승화 발전시켜 나가려는 우리 두 나라 인민의 공동의 기대와 염원에 부합된다"고 밝혔다.

북한 매체들은 시진핑도 축전을 통해 "중국 당과 정부는 시종일관 전략적 높이와 장기적 각도에서 중조관계를 대하고 있다"며 "전통적인 중조 친선협조 관계를 훌륭히 수호하고 훌륭히 공고히 하며 훌륭히 발전시키는 것은 우리의 확고부동한 방침"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했다.

북한이 김정은과 시진핑의 축전 교환 사실을 전하고 내용을 공개한 건 북중 친선과 양측 지도자 간의 관계에 이상이 없음을 드러내고 올해 중국과의 교류・협력에 무게를 싣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 9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대러 무기제공과 러시아 미사일 기술의 전수를 맞바꾸는 등 밀착을 과시한 상황에서 중국 지도부의 불편한 심기와 우려를 고려해 수위조절에 나선 때문으로 보인다.

이런 기류를 뒷받침하듯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이 미겔 마리오 디아스 카넬 베르무데스 쿠바 공산당 제1비서에게도 축전을 보낸 사실을 공개했지만, 푸틴 대통령과 관련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아무르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좌)이 13일 오후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설 투어를 하고 있다. 2023.09.13 wonjc6@newspim.com

관영 조선중앙통신 등 매체는 "(김정은에게) 새해에 즈음하여 여러 나라 국가수반들과 정당 지도자들, 각계 인사들이 연하장을 보내왔다"면서도 푸틴 대통령의 이름조차 언급 없이 '러시아 연방 대통령'으로만 표기했고, 베트남・인도네시아・벨라루스・에티오피아 등의 최고지도자와 나란히 거론하는 수준에 그쳤다.

대북소식통은 4일 "김정은이 푸틴과의 정상회담에서 북러 관계를 최우선시 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며 "조만간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에게 이를 해명하고 한미일 대북공조에 따른 대응방안 마련과 경제적 지원 등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yj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