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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러 외교장관 만나 "북러관계 백년대계 구축"

기사입력 : 2023년10월20일 07:22

최종수정 : 2023년10월20일 07:22

22일 잠행 끝에 공개활동
푸틴 방북 논의 관측도
"중요한 문제 견해 일치"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러시아 외교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미래지향적' 북러 관계와 주민의 복리 증진을 강조했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0일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평양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방북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교장관을 만났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3.10.20

중앙통신은 김정은이 방북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교장관을 집무실인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만났다면서 "조로(북한과 '로씨야') 수뇌회담에서 이룩된 합의들을 충실히 실현하여 안정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새시대 조로관계의 백년대계를 구축하고 그 위력으로 두 나라 인민들의 복리를 증진시키며 강대한 국가건설 위업을 강력히 추동해나가려는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을 피력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담화에서는 조로 두 나라가 굳건한 정치적 및 전략적 신뢰관계에 토대하여 복잡다단한 지역 및 국제정세에 주동적으로 대처해 나가며 공동의 노력으로 모든 방면에서 쌍무적 연계를 계획적으로 확대해나가는 것을 비롯하여 호상 관심사로 되는 중요한 문제들에 대한 허심탄회한 의견이 교환되었으며 견해일치를 보았다"고 강조했다.

김정은의 공개활동은 지난달 26~27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참석 후 22일 만이다.

김정은은 접견에서 지난달 보스토치니우주기지에서 이뤄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감회 깊이 회고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평양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 만났다. 왼쪽부터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 라브로프 장관, 안드레이 루덴코 외교차관, 김정은. [사진=조선중앙통신] 2023.10.20 yjlee@newspim.com

러시아 매체들은 앞서 19일 보도에서 김정은과 라브로프의 면담 사실을 전하면서 "1시간 이상 만났다"고 전해 상당히 긴밀한 논의가 이뤄졌을 것임을 시사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지난달 북러 정상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이 밝힌 방북 용의와 관련해 평양 방문 문제가 논의됐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라브로프 장관이 방북해 김정은과 만난 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던 시점인 지난 2018년 5월 이후 5년 5개월 만이다.

접견에는 러시아 외교차관인 안드레이 루덴코와 평양 주재 북한 대사 알렉산드르 마체고라가 배석했다.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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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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