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월 출생등록 최저치 경신…평균연령도 갈수록 높아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지난해 주민등록기준 출생등록이 총 23만5039명으로 1년 전보다 8% 감소하며 역대 출생등록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생아 사진 [사진=뉴스핌 DB] |
3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주민등록기준 지역별 출생등록은 남자 12만 419명, 여자 11만 4620명으로 집계됐다.
2021년 주민등록기준 출생등록은 총 26만3127명, 2022년은 총 25만4628명이다. 이와 비교하면 지난해 출생등록은 각각 11%, 8% 감소했다. 특히 12월 출생등록은 1만 6000명대로 떨어져 9월에 기록한 역대 월 출생등록 최저치를 경신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가 7만541명으로 가장 많았고 세종특별자치시가 2802명으로 가장 적었다. 저출산 추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최근 몇 년간 결혼을 많이 하지 않은 것이 출생등록 건수가 감소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2월은 부모들이 출생을 선호하지 않는 달이라 1년 중 출생등록이 적은 편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인구는 총 5132만5329명으로 전년(5143만9038명)보다 11만3709명 줄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973만411명으로, 2022년 12월 926만7290명보다 약 5% 증가했다. 반면 아동으로 분류되는 0∼17세는 707만7206명으로 전년 727만1460명보다 3%가량 감소했다.
평균연령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평균 연령은 44.8세를 기록했다. 여성의 평균연령은 45.9세, 남성은 43.7세다. 2022년과 2021년 12월의 평균연령은 각각 44.2세, 43.7세였다.
행안부 관계자는 "주민등록기준 출생등록은 실제 출생월과 출생신고를 한 월이 다를 수 있어 실제 출생월을 기준으로 집계하는 통계청 수치와 다소 차이가 있다"면서 "해외에서 출생해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경우도 집계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