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화마에 앗긴 경북 영덕시장이 지난 28일 명품시장 재도약 위한 첫 삽을 떴다.
지난 2021년 9월 4일 화재 발생 2년여 만이다.
경북 영덕시장 재건축 착공식.[사진=영덕군]2023.12.29 nulcheon@newspim.com |
당시 영덕시장은 화마로 80개소의 상가와 시장건물 전체가 전소되는 대형 화재의 아품을 겪었다.
영덕군은 즉각적인 대응을 통해 임시시장을 마련해 상인들의 생계 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발 빠르게 재건축 작업에 행정력을 집중해 3개 공모사업 선정으로 총 30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이철우 경북지사는 영덕시장을 수차 방문해 '명품시장' 탈바꿈을 위한 재건축을 적극 지원했다.
이후 영덕시장은 재건축의 정밀조사와 설계 작업, 그리고 철거 단계를 거쳐 이날 명품시장으로서의 시작을 알렸다.
이에 재건축될 영덕시장은 1만2448㎡ 대지에 시장건물 연 면적 5769㎡에 2층 규모로, 1층엔 가변, 확장 가능한 모듈형 매장에 54~60개소 점포가 들어서게 되며, 2층엔 식당가와 키즈카페, 동아리실 등이 갖춰진 활력센터가 자리잡게 된다.
특히 연 면적 4168㎡에 3단 규모로 22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전용 주차장이 조성돼 이용자들의 편의를 살린 현대식 쇼핑몰의 면모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 영덕시장 재건축 착공식에서 김광열 영덕군수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영덕군] 2023.12.29 nulcheon@newspim.com |
이날 착공식에는 이달희 경제부지사와 김광열 영덕군수를 비롯 황재철 경북도의회 예결위원장, 손덕수 영덕군의회 의장, 영덕시장 상인회 회원과 지역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영덕시장 재건축을 기렸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이번 착공식은 영덕시장이 새로운 미래를 열어 명품시장으로 거듭나는 출발선"이라며, "영덕군의 모든 행정적 역량과 군민의 염원을 하나로 모아 다시 일어서는 영덕시장이 지역경제를 일으키고 영덕군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도록 있는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