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상승 촉매제 없이 보합권 혼조 마감

기사입력 : 2023년12월29일 06:16

최종수정 : 2023년12월29일 06:16

다우는 사상 최고치 경신, 나스닥은 약보합
S&P500지수, 사상 최고치 돌파 눈앞
WTI, 홍해 물류 우려 완화에 3%대 급락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8일(현지시간)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내년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및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최근 추세를 따라 매수세가 강했지만, 추가 상승 촉매제가 없는 시장은 뚜렷한 강세를 보이지 못 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3.58포인트(0.14%) 오른 3만7710.10에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7포인트(0.04%) 상승한 4783.35에 마쳐 지난해 1월 3일 기록한 4796.56에 바짝 다가섰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04포인트(0.03%) 밀린 1만5095.14로 집계됐다.

연말을 맞아 트레이더들이 자리를 비우면서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뉴욕 증시는 최근 강세 추세를 이어갔다. S&P500지수가 지난 1월 3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로 근접하면서 전문가들은 기술적 강세가 연장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밀러 타박의 맷 말리 전략가는 "1월로 가면서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깨고 오른다면 기술적으로 매우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인공지능(AI) 시대의 본격 개막을 앞두고 내년 '매그니피센트 7'으로 불리는 아마존과 애플,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메타플랫폼스, 테슬라,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의 강세를 기대하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이들의 이익 성장률은 내년 평균 22%로 S&P500지수 편입 기업 평균의 두 배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2023.12.29 mj72284@newspim.com

랜즈버그 베넷 프라이빗 웰스 매니지먼트의 마이클 랜즈버그 대표는 "AI 전략이 분명한 기업들은 2024년에도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며 "AI 가치와 관련해 입지를 설명하기 어려운 기업들은 대부분의 대형 기술주가 AI에 대한 세부 사항이 아닌 그저 흥분으로 상승했던 2023년을 반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둔화하지만 지지력을 보이는 미국 경제를 확인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 23일까지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1만2000건 증가한 21만8000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 기대치 21만 건을 웃돈 수치다.

체결된 주택 매매 계약을 보여주는 잠정주택판매지수는 11월 71.6을 기록해 전월과 동일했으며 1년 전보다 5.2% 하락했다. 미국에서 주택 매매 계약은 통상 두 달 후 최종 매매로 이어진다.

업종별로 보면 S&P500 11개 업종 중 재량 소비재(-0.41%)와 에너지(-1.47%), 원자재(-0.46%)를 제외한 8개 종목이 상승했다. 이 중에서도 부동산은 0.53% 오르며 가장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다.

종목별로 보면 보잉은 '737 맥스' 여객기의 방향타 제어 시스템의 볼트가 풀릴 수 있다는 이유로 인스펙션을 권고하면서 0.64% 하락했다. 반면 뉴욕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알리바바그룹 홀딩은 1.54% 상승했으며 핀듀오듀오와 제이디닷컴은 각각 0.62%, 2.74% 각각 올랐다.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기준 글로벌 채권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6.1bp(1bp=0.01%포인트) 오른 3.849%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도 3.9bp 상승한 4.281%를 가리켰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 전문가들은 최근 국채가 랠리를 이어가며 이날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강세 기대는 유효하다고 입을 모았다.

미 달러화는 통화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날보다 0.23% 오른 101.22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38% 내린 1.1065달러로 유로화가 약세를 보였으며, 달러/엔 환율은 0.29% 하락한 141.42엔으로 엔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국제 유가는 홍해 물류 상황이 완화하면서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34달러(3.2%) 내린 71.7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2월물 브렌트유는 1.26달러(1.6%) 하락한 78.39달러에 마쳤다. 3월물 브렌트유는 2.39달러(3.0%) 밀린 77.15달러를 기록했다.

금 선물은 약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금은 트로이온스당 전날보다 0.5% 내린 2083.50달러를 기록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0.64% 오른 12.51을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