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 "SF전력 공백 여전... 김하성 영입 고려할 만"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정후가 내년 신인왕 후보로 거론됐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은 28일(한국시간) '바람의 손자'를 품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내년 시즌 전망과 오프시즌 준비할 일에 관한 기사를 내며 "2010년 버스터 포지 수상 이후 자이언츠가 배출하지 못하고 있는 내셔널리그(NL) 최우수 신인(ROY·Rookie Of the Year) 타이틀을 이정후가 손에 넣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정후. [사진 = 샌프란시스코] |
이어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시즌 12명의 루키 중 다수가 2024년까지 신인 자격을 유지한다. 이정후를 비롯해 자이언츠 유망주 1위인 카일 해리슨과 유격수 마르코 루치아노가 ROY 후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 전력 강화를 위해 최근 트레이드설에 휩싸인 김하성을 영입하라는 조언도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가 밥 멜빈 감독을 새로 데려오고 KBO리그 스타 이정후를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에 영입했음에도 여전히 채워야 할 구멍이 많다"고 짚었다. 이어 "치열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전력을 더 보강해야 한다"며 "김하성, 코빈 번스, 윌리 아다메스(이상 밀워키), 딜런 시즈(시카고 화이트삭스)를 데려올 만하다"고 썼다.
김하성. [사진 = 로이터] |
샌프란시스코는 2010년과 2012년, 2014년 등 징검다리로 월드시리즈 우승의 영광을 누렸다. 이후 포스트시즌 단 한 차례뿐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를 앞세워 내년 시즌 권토중래를 꿈꾼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가 속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엔 강팀이 즐비하다.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두 명에만 10억 달러가 넘는 돈을 쓰며 '동부지구 악의 제국'이 된 다저스가 버티고 있다. 소토를 내보냈지만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치도, 잰더 보가츠 등 '스타 군단'의 샌디에이고와 올해 월드시리즈까지 올랐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도 전력도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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