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분위는 분쟁해소를 위해 동서도로·방파제 관할권을 조속히 김제로 결정하라"
[김제=뉴스핌] 고종승 기자 = 새만금 미래 김제시민연대와 김제시 사회단체는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전북도의 특별지자체 설립 강요 규탄 및 지자체간 분쟁해소를 위해 중분위의 조속한 관할결정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김제시민연대는 성명에서 "지난 32년간 김제시민은 국책사업이란 명분하에 새만금 사업의 성공을 기원하며 인내하고 협력해왔지만 삶의 터전인 항구와 갯벌이 폐쇄돼 지역 수산업은 몰락하고 바닷길이 막히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새만금미래 김제시민연대와 김제 사회단체는 27일 전북도의 특별지자체 설립 강요를 규탄하고 관할권의 조속한 결정을 촉구했다.[사진=김제시]2023.12.27 gojongwin@newspim.com |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선 8기 도지사가 당선된 이후 전북도와 군산시는 합세해 '관할권 분쟁'을 '지역간 갈등'으로 몰아가고, 군산시의 억지 논리를 옹호하고 있다"고 분개했다.
더욱이 "전북도는 '자치권 농단'을 넘어 새만금 특별지방자치단체라는 '페이퍼 컴퍼니'를 만들어 김제시에 협약 체결을 강요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성명은 또 "새만금 분쟁의 해결방법은 법과 원칙이다"며 "동서도로, 방파제를 정해진 절차에 따라 김제시로 결정하면 된다"고 역설했다.
김제 시민단체들은 ▲행안부 중분위는 대법원의 판결을 존중해 동서도로 등을 김제관할로 결정 ▲전북도는 새만금 특별지자체 설립 강요 중지, 매립지 관할분쟁 개입 중단 ▲군산시는 김제시에 대한 비방과 새만금의 정쟁화를 중단하고, 관할결정에 적극 협력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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