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단계에서 '간판교체'란 표현은 부적절"
"3총리 선대위장 충분히 가능...세분 동의해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여당의 공천 혁신으로 '한동훈 바람'이 불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상응하는 나름의 결심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친명계 좌장인 정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한동훈 바람이 여당의 공천 혁신 과정을 통해 일어난다면 민주당도 그에 상응하는 정도의 공천 혁신이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경선 예비후보 캠프의 총괄특보단장을 맡고 있는 정성호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9.07 kilroy023@newspim.com |
이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지휘하는 것에 대응해 민주당에 바람이 일지 않는다면 (이재명) 대표는 많은 것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정 의원은 '상응하는 결심이란 이 대표의 2선 후퇴 후 통합비대위 구성을 의미하나'란 질문에 "공천이 끝난 후이기 때문에 그 당시의 통합비대위는 별 의미가 없다"고 답했다.
'간판교체까지 염두에 둘 수 있나'란 질문에도 "굳이 지금 단계에서 간판교체라고 표현하긴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낙연·김부겸·정세균 '3총리 선대위원장' 가능성에 대해선 "선대위원장은 공천이 끝난 이후 후보자를 지원하는 역할 아닌가"라며 "세 분이 전 정부의 총리였고 당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 다만 세 분이 그에 대한 동의가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정 의원은 '이 대표가 이낙연 전 대표를 찾아가면 안되나'는 질문에 "당대표 사퇴·비대위 구성이란 전제조건을 두면 만남이 무슨 의미가 있나"라며 "윤석열 정권의 무능·폭주를 저지하기 위해 전제조건 없이 만나 얘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성 전 고양시장 등 비명계 인사들이 공천 부적격 판정을 받은 것을 두고 '공천 학살'이란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 대해선 "이 대표와 가까운 분들도 여러 명이 탈락하고 있다"며 "지도부의 의지가 투영돼서 결정된 게 아니"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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