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부산항만공사(이하 BPA)는 27일부터 해운‧항만‧물류 분야 창업 및 스타트업 지원 플랫폼인 '1876 BUSAN'에 새로운 스타트업 업체 3개사가 입주할 예정이다고 26일 밝혔다.
'1876 BUSAN'은 부산항의 개항년도인 1876년에 착안해 명명되었으며, 작년 2월 개소해 BPA, 한국해양진흥공사, 부산시가 공동 운영 중에 있다. 해운‧항만‧물류 분야의 예비창업자 및 스타트업 기업을 다방면으로 지원하는 기술창업 지원 플랫폼이다.
1876 BUSAN 외부 전경 [사진=부산항만공사] 2023.12.26. |
BPA는 지난 11월 9일부터 1876 BUSAN에 입주할 유망한 스타트업 업체를 모집했고, 서면 및 대면평가를 거쳐 최종적으로 오션에이아이, 바인플랜트, 컨테인어스 3개 업체를 선정했다.
먼저 오션에이아이는 창업예정기업으로서 선박‧항만 관제 레이더 신호처리 응용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하드웨어를 제조하는 업체이다.
X밴드 레이더를 활용해 야간‧악천후 시에도 주변환경 모니터링이 가능한 감시 시스템, GIS-반응형 웹사이트 기반 환경 소음 모니터링 시스템 기술을 가지고 있다. 향후 VTS 레이더 인공지능 솔루션을 상용화하고 X밴드 레이더 부품을 국산화하겠다는 목표로 사업을 키워나가고 있다.
다음으로 선정된 바인플랜트는 조선‧해양분야 서비스를 온라인 거래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업체이다.
조선‧해양 제품 및 서비스는 절대적인 신뢰를 기반으로 거래가 이루어지는 분야로서 오프라인 거래가 일반적이었으나, 코로나19를 계기로 온라인 거래의 비중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바인플랜트는 2022년 '포도씨(podosea)'라는 이름의 정식 플랫폼을 출시해 당해 91개사를 입점시키고 해외고객 DB 758개사를 확보하는 등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향후 BPA와 협업해 관련 업계의 신뢰성을 확보해 사업을 확장 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입주할 업체는 SaaS형 컨테이너 화물정보 거래 플랫폼을 개발하는 컨테인어스이다.
현재 화물 중개망 플랫폼이 가지는 물량 탐색의 어려움, 각종 신고업무 지원 한계 등을 극복한 운송사 간 컨테이너 화물 정보 거래 플랫폼을 새롭게 구축해 항만물류 업계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기 위해 한다.
운송사 인증을 통해 운송사 간 거래 기능을 특화하고 웹 어플리케이션 기반 SaaS 제품으로 컨테이너 화물 정보를 매칭하고 운송료 정산‧관리 기능 등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들 업체는 12월 말 모두 입주해 최대 2년 간 ▲사무공간 제공 ▲창업 및 연구지원금 보조 ▲테스트베드 제공 △창업 관련 교육 및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강준석 BPA 사장은 "기존 시장에 도전하는 스타트업들이 부산항의 혁신을 이끌 새로운 주역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초기창업기업으로서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고, 시장에서 정정당당하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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