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토요타, 혼다 등 4개 일본 자동차기업들이 태국에서 전기차 생산을 위해 향후 5년 동안 총 43억 4000만 달러(1500억 바트, 약 5조 6380억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태국 정부 대변인이 25일 발표했다.
정부 대변인은 토요타자동차와 혼다자동차가 각각 500억 바트, 이스즈자동차가 300억 바트, 미쓰비시자동차가 200억 바트를 투자할 계획이며, 일부 기업은 2~3년 내에 전기차 픽업 트럭 생산을 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는 지난 15일 일본을 방문해 자동차업체 대표들을 만나 태국의 전기차 투자우대 정책을 설명한 바 있다.
태국은 2030년까지 연간 250만대의 자동차 생산 중 약 3분의 1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전기차 생산 전환과 투자에 각종 세금 감면과 보조금 지급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동남아 제2의 경제대국인 태국은 이 지역 최대의 자동차 생산수출국이다. 일본의 자동차 메이커들은 과거 수십년 간 태국 자동차 시장을 지배해왔으나 최근 중국 전기차 메이커들이 대규모 투자를 하며 시장을 급속 잠식하고 있는 상황이다. 비야디, 그레이트월모터 등 중국 업체들은 태국 자동차 공장 건설에 14억 40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태국 은행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기업들의 태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거의 80%에 육박한다.
토요타 로고. [사진=뉴스핌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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