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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GO!] '서대문갑' 황두영 전 행정관 "민주당 비겁하다…86정치 세대교체"

기사입력 : 2023년12월05일 09:24

최종수정 : 2023년12월06일 10:42

황두영 전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 인터뷰
서대문갑 토박이..."'86' 우상호 불출마한 곳에서 세대교체"
"국민연금·젠더갈등 등 민감 사안도 과감히 논의하겠다"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민주당의 정치는 느리고, 구리고, 비겁하다"

더불어민주당의 젊은 정치인들이 모여 만든 정책그룹 '요즘정치'의 말이다. 황두영 전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도 요즘정치의 일원이다. 이들은 불평등 해소를 위해 보편적이고 거시적인 논쟁을 선도한다는 포부다.

고등학교 시절 두발자유화를 외치며 정치에 입문했다는 황 전 행정관은 대학과 대학원에서 정치학을 공부하고 국회 인턴을 거쳤다. 민주당에서는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았다.

최근에는 86세대 정치인을 비판하는 '성공한 민주화, 실패한 민주주의'를 출간했다. 이 책에서 그는 86세대의 정치를 '86포퓰리즘'이라 규정하고 "86포퓰리즘은 우리 민주주의가 발전하는 데 엄청난 기여를 했지만 포퓰리즘의 이분법적 세계관은 민주주의의 '일상'과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에 새로운 가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그다.

황 전 행정관은 서울 서대문갑에 출사표를 냈다. 대표적인 86세대 정치인인 4선의 우상호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한 지역구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황두영 작가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11.24 pangbin@newspim.com

황 전 행정관은 지난달 24일 서울 여의도 근처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우상호 의원이 용단을 내린 지역구에 그와 똑같은 정치를 할 정치인이 가는 건 옳지 않다. 우 의원의 용단이 의미 있으려면 저 같은 사람이 도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현재 서대문갑에는 비례대표 이수진 의원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황 전 행정관은 "이 의원에 대한 개인적인 불호는 없지만 세대교체에 이바지하겠다고 불출마한 선배 의원의 지역구에 또래 현역 의원이 나가는 건 맞지 않다고 본다"며 "그래서 더더욱 일찍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 역량과 합리성을 믿는 정치를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국민연금이나 젠더갈등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도 국민과 가감 없이 논의하면서 논쟁과 설득의 과정을 거치고 싶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황두영 작가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11.24 pangbin@newspim.com

다음은 황두영 전 행정관과 나눈 일문일답.

-최근 낸 책에서 86세대의 정치를 '86포퓰리즘'으로 규정하고 비판하고 있다. 86포퓰리즘은 어떤 의미이고, 어떤 점이 잘못됐다고 보는지
▲80년대 학생운동에서 시작된 포퓰리즘적인 경향을 86포퓰리즘이라고 정의했다. 사회의 복잡한 이해관계에 직면하기보다는 소수의 기득권만 물러나게 하면 나머지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행복하고 문제가 없을 거라고 바라보는 경향을 그렇게 지칭했다.

물론 지금 윤석열 정권과 검찰도 잘못하고 있다. 근데 그것을 타도하는 것과 별개로 민주당이 만들려고 하는 것은 무엇이었나 되돌아봐야 한다. 직전엔 민주당이 여당 아니었나. 어쨌든 정책적으로 선택받지 못한 거다. 윤석열 정부가 쿠데타로 집권한 건 아니기 때문에 민주당이 선택받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지, 정책적 한계는 무엇이고 뭘 더 개선했어야 하는지를 고민해야 한다. 또다시 윤석열 정권만 물러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처럼, 이분법적으로 바라봐서는 안 된다.

민주당이 다시 정권을 잡은 후의 정책적 대안이 필요하다는 거다. 이미 다수의 국민이 윤석열 정부를 냉정하게 평가하고 있는데 민주당이 거기서 더 험한 말, 더 센 표현, 더 비하적인 표현으로 비판한다고 해서 민주당이 지지받게 되는 건 아닌 것 같다. 오히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반성하고 개선하려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또다시 굉장히 포퓰리즘적으로, 윤석열이라는 기득권만 사라지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 않나.

-민주당 내 젊은 정치인으로서 어떤 걸 보여주고 싶은지
▲ 솔직하고 투명하게 국민과 논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예를 들어 연금 같은 경우 아무도 손을 못 대고 있지 않나. 우리 세대를 비롯한 아랫세대는 이 문제 해결이 늦어질수록 피해가 점점 커질 텐데 아무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근데 연금 이야기만 나오면 한 달에 얼마를 더 내야 한다는 점만 강조된다. 국민과 논쟁하고 설득하기를 굉장히 두려워하는 것 같다.

그런데 저는 국민이 그 이상의 합리성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협상 과정에서 비판받을 수도 있겠지만, 그럴수록 더 설명해야 한다.

이제는 막연히 '내가 하자는 대로 하면 다 행복할 수 있어'라고 말하는 정치가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해결해야 할 사안에 대해 국민과 터놓고, 정확히 논쟁해야 한다. 비판받을 건 받으면서 국민의 역량과 합리성을 믿는 정치를 하고 싶다.

고도성장기에는 근대화 과제를 해결하는 게 정치적 과제였다면 이제는 성숙한 사회 아닌가. 특히 다양한 갈등의 양상이 드러나고 있다. 양적으로 팽창하거나 질적으로 성장하는 것만으로 모든 게 좋아지지 않는다. 20·30세대의 젠더 갈등도 중요한 갈등 중 하난데 정치권이 대응을 잘못하고 있다. 저와 같은 세대의 정치인들은 사회적 가치의 갈등이든 이해관계가 얽힌 갈등이든 서로 합의할 수 있는 대안을 찾아내는 게 숙제다.

-서대문갑을 지역구로 선택한 이유는
▲ 일차적인 이유는 제가 서대문 출신이고 그곳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제 책에서 우상호 의원에 대한 비판도 많이 하긴 했는데, 이번에 우 의원이 굉장히 용단했다고 본다. 거기에 응답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우 의원과 똑같은 정치를 할 거면 사실상 우 의원이 계속하면 된다. 우 의원을 정확하게 비판할 수 있는 사람이 그 자리를 이어받아야 한다. 다음 세대 정치인으로서 우 의원이 용단한 것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현재 서대문갑에는 우리 당 비례대표 이수진 의원이 1년 전부터 준비하고 있다. 개인적인 불호는 없는데 '말이 되나'라는 생각을 했다. 세대교체에 기여하겠다고 불출마한 선배 의원의 지역구에 또래 비례대표 의원을 공천하게 되면 불출마한 우 의원도 우스워 보일 것이다. 지금이라도 이 의원은 지역구를 옮겨서 국민의힘 의원과 맞붙어야 한다.

-서대문 토박이로서 지역을 잘 안다는 강점이 있을 것 같다
▲ 서대문 토박이기도 하고, 보좌관으로 일하며 다양한 지역을 겪어봤다. 청와대 행정관으로서 전국 현황도 알고 있다. 그런 만큼 서대문이 가진 빛나는 장점을 더 잘 볼 수 있다.

하지만 초등학교, 중학교 등 교육인프라가 부족하고 학원도 적다. 교통 인프라가 부족하고 재개발 등이 지연되면서 현실적인 불편함도 많다. 그래서 내 또래들이 지역을 많이 떠나서 안타깝다. 서대문구 주민들이 너무 점잖아서 이런저런 개발사업에서 소외돼도 많이 참아온 것 같다. 제가 백배 천배 대신 더 주장하고, 때론 화도 내고, 논리적으로 따지기도 하면서 주민들의 불편 사항을 해결하겠다.

서울 강동구에 있을 때는 지하철 9호선 연장을 성공시켰고, 대전에서는 대전의료원 유치도 해냈다. 지역 현안 해결이 오랜 실무 경험이 있는 내가 가장 잘하는 일이다.

-당내에서 나오는 이른바 '올드보이' 용퇴론, 다선의원 용퇴론이 필요하다고 보는지
▲ 용퇴를 이야기할 순 있겠다. 실제로 용퇴할지는 별개의 문제다. 사실 중요한 건 하던 사람이 계속하는 게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태도를 반성하는 거다. 어느 정도는 우리가 반성하고 태도가 바뀌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용퇴론이 나올 순 있겠지만 어느 지역구에서 세 번 했으니까, 네 번 했으니까. 할 만큼 했으니 나오라는 식은 원칙에 맞지 않는 것 같다.

-당내 젊은 정치인들과 꾸린 '요즘정치'의 향후 행보는
▲ 지금은 선거제가 가장 급한 일이라고 판단해서 선거제에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는 단순히 젊다는 것 외에 우리의 정치가 어떤 것을 다룰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현재 민주당 정책으로 나오는 것보다 거시적인 담론을 다룰 것 같다. 과감하게 논쟁을 해보자. 가령 차별금지법이라든지 국민연금 등 정책적 금기에 가까운 것들. 우리가 반드시 해결해야 함에도 사회적 갈등이 너무 첨예하다 보니 오히려 건드리지 못하는 문제들을 다룰 것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황두영 작가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11.24 pangb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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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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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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