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OTT 플랫폼을 이용하는 10명 중 7명은 계정을 공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이 조사한 '2023 OTT 이용행태 조사'에 따르면 유료 OTT 플랫폼 이용자의 69.6%는 계정 공유를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70세 이상(80.3%) 및 13~19세(80.1%)의 계정 공유율이 가장 높았으며 30대(62.6%) 계정 공유율이 가장 낮았다.유료 OTT 플랫폼 이용자는 구독료로 한달 평균 1만2005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왔다.
특히, 30대 이하 연령층은 오리지널과 독점 콘텐츠를 선호했다. 다만 여성들은 비독점 콘텐츠를 좋아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종류별 콘텐츠에서는 오리지널과 독점, 비독점 콘텐츠 이용은 약 70% 정도로 고루 나타났다.
최근 1년간 유·무료 OTT 플랫폼은 국민의 86.5%가 이용하고 1인당 평균 2.1개 구독했다.
무료 OTT 플랫폼 이용률은 유튜브(77.9%)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유료 OTT 플랫폼 이용률은 넷플릭스(50%), 티빙(13.2%), 쿠팡플레이(10.9%), 디즈니플러스(8.8%), 웨이브(8.6%), 왓챠(3.0%) 순이었다.
콘텐츠 제작 국가별로 한국 콘텐츠에 대한 이용률은 압도적으로 높았다. 한국 콘텐츠가 83.8%로 해외 콘텐츠(61.8%) 대비 높았다 '자주 이용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한국 콘텐츠가 39.4%로 해외콘텐츠 보다 약 2배 높았다.
유료로 영화드라마 시청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조사한 결과 가장 선호하는 OTT장르는 멜로 로맨스가 62.1%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코미디와 시트콤(55.7%), 액션어드벤처(49.6%) 순이었다.
남성은 액션/어드벤처, 미스터리/스릴러/서스펜스, 범죄 느와르, 여성은 멜로 로맨스, 코미디 시트콤을 상대적으로 선호했다.
[자료= 콘진원] |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 이하는 코미디 시트콤, 판타지 공포호러를, 40대 이상은 휴먼 드라마를 좋아했다.
TV 시청의 경우, 세대간 차이가 심했다. 30대 이하의 경우 1년간 시청하지 않는다는 비율이 높았고 50대 이상이 하루 수차례 TV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 이하에서는 유료 OTT를 TV보다 더 많이 이용한다고 인식하는 반면 50대 이상에서는 TV를 유료OTT 보다 많이 이용한다고 인식했다.
콘진원 측은 "주 이용세대인 1030세대는 역시 OTT 플랫폼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이중 20대는 다른 연령층에 비해 국내 콘텐츠를 한글 자막으로 보는 것을 선호했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OTT 콘텐츠 산업 트렌드를 파악, 진흥 정책 수립하는데 더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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