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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상황 대응 강화" 경찰, '지역경찰 훈련' 손본다

기사입력 : 2023년12월21일 16:02

최종수정 : 2023년12월21일 16:02

지구대·파출소 경찰관 교육·훈련 업무 범죄예방대응국 산하 이관
지난 9월 경찰 조직개편안 따른 조치
치안 환경에 맞는 상황기반교육 강화...신속하고 전문적인 대응 효과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이 지구대, 파출소 등 지역경찰들의 상시교육훈련 업무를 범죄예방대응국 산하로 이관하면서 이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훈련과 교육 체계 개선에 나선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역경찰 상시교육훈련 업무를 범죄예방대응국 산하 지역경찰역량강화과로 이관하고 향후 상시교육과 훈련 내용 연구와 개선 검토에 들어갔다.

지역경찰 상시교육훈련은 지구대, 파출소 등 지역경찰 들을 대상으로 범죄 등 긴급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상황기반교육이나 물리력 대응 등을 내용으로 한다. 각 관서마다 일부 차이는 있으나 대개 팀별로 월 3시간씩 훈련을 받는다.

지역경찰 상시교육훈련 업무 이관이 추진된 데에는 지난 9월 경찰이 범죄예방과 현장대응 강화 필요성에 따라 추진한 조직개편안에 따른 후속 조치로 보인다. 

지역경찰 역량강화에 있어 교육, 훈련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관련 부서가 생기면서 업무 조정이 이뤄진 것이다. 그동안 상시교육훈련은 경무국 교육 기능에서 담당해왔다. 

조직 개편안에 따라 경찰(본)청에는 범죄예방 업무를 담당하는 범죄예방대응국이 신설됐다. 범죄예방과 112신고 대응, 지구대·파출소를 총괄하고 5만명에 이르는 지역경찰 역량강화와 지원을 전담하기 위해 각각 지역경찰운영과와 지역경찰역량강화과가 신설됐다.

[성남=뉴스핌] 최지환 인턴기자 = 4일 오후 경기 성남시 오리역에서 경찰들이 순찰을 돌고 있다. 경찰은 서현역 흉기난동에 이어 성남 일대에서 흉기난동 예고가 잇따르자 서현역, 야탑역, 오리역 등에 경찰력을 투입했다. 2023.08.04 choipix16@newspim.com

지역경찰역량강화과는 향후 지역경찰 교육 훈련에서 특히 상황기반교육을 강화하는 쪽으로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경찰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현재 상황기반교육에서 보완점등을 찾아내고 다양한 112 신고 유형에 맞는 대응법을 숙지할 수 있도록 훈련 체계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긴급 상황에서 현장 경찰의 신속한 대응을 가능하게 해 역량을 키울 수 있다고 본다.

범죄예방대응 기능으로 업무 이관이 결정됐지만 현재는 인천, 광주, 충북 등 일부 시도청에서만 시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다. 업무이관 관련 행정사항 등의 조치가 마무리되면 이를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경찰은 최근 지역경찰 상시교육훈련 업무이관과 관련해 회의를 열고 이관 관련 행정사항과 상황기반현장교육에 대한 실무진의 의견을 들었다.

경찰 관계자는 "교육훈련 내용을 개정에 관한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지는 않았고 지역경찰들의 의견을 듣고 관련 연구를 진행하는 단계"라면서 "치안 환경이나 현장 상황에 맞는 교육 훈련 프로그램을 마련해 긴급 상황에서 현장 경찰들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만들어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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