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의원·원외 지역위원장 모두 신당 반대"
"선거제, 지도부 결단 내릴 시점...깊이 고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1일 전날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이재명 대표와 회동 후 낸 메시지와 관련해 "(김 전 총리도) 당이 단합과 혁신으로 가야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낙연 전 대표가 신당 얘기를 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당의 큰 어른인 이 전 대표가 지금은 신당 이야기를 하기는 했지만, 실제로 그렇게 하지 않으실 거고 당의 단합을 위해서 노력하실 거란 기대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9.25 leehs@newspim.com |
박 최고위원은 "(이 전 대표는 신당을) 안 만들 것"이라며 못박으며 "우리 의원들의 대다수가 탈당과 신당 만드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 원외 지역위원장뿐 아니라 또 당원의 대부분들이 적절하지 않다고 만류하고, 이 전 대표와 함께했던 의원들도 반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최고위원은 전날 김 전 총리와 이 대표의 회동에 대해선 "절친한 친구인 권칠승 수석대변인을 통해 분위기를 물었는데, 아주 좋았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 전 총리가 제시한 준연동형제와 관련해서는 "시민사회뿐만 아니라 민주당을 제외한 다른 야당에서도 상당히 요구하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깊이 고민하고 있다"며 "(이 대표가) 결단을 내릴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권역별 비례와 이중등록제로 지역구도 그 다음으로 지역주의를 타파하는 방향 제3의 길로 가면 어떠냐라는 소수 의견도 있다"며 지역구 출마와 비례 출마를 동시에 가능한 방법을 언급했다.
이에 진행자가 '전격적으로 결정될 수도 있느냐'고 묻자 "근데 저쪽(국민의힘)하고 협의를 통해서 선거제를 바꿔야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장담할 수가 없다. 그 다음에 정부여당을 신뢰하고 선거법을 협상을 해야 되겠지만, 또 마지막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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