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대출 전년 대비 1.1% 증가
비은행 연체율 0.10%p 상승
사업기간 길수록 평균대출 확대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영세 자영업자를 포함한 개인사업자의 지난해 평균 대출액이 늘어났다. 더구나 비은행권에 대한 대출 연체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갈수록 경영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일자리행정통계 개인사업자 부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개인사업자 평균 대출은 1억7918만원으로 전년 대비 1.1%(201만원) 증가했다.
2022년 개인사업자 평균 대출 추이 [자료=통계청] |
전년 대비 사업자대출(6.2%↑)은 증가, 가계대출(4.2%↓)은 감소했다. 전년 대비 비은행대출(5.3%)은 증가, 은행대출(1.6%↓)은 감소했다.
연체율(대출잔액 기준)은 0.37%로 전년에 비해 0.05%p 높아졌다. 전년 대비 대출용도별(가계, 사업자), 금융기관별(은행, 비은행) 모든 부문이 상승한 가운데 비은행(0.10%p)이 가장 크게 높아졌다.
평균 대출은 남자 2억407만원, 여자 1억4582만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남자는 0.9%(182만원), 여자는 2.2%(319만원) 각각 증가했다. 연체율(대출잔액 기준)은 남자 0.40%, 여자 0.30%로 전년과 비교해 각각 0.07%p, 0.03%p 높아졌다.
평균 대출은 50대가 2억508만원으로 가장 많고, 40대(2억 144만원), 60대(1억 8,364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40대 3.3%(648만원), 29세 이하 2.1%(125만원) 순으로 증가했다.
연체율(대출잔액 기준)은 29세 이하(0.60%)가 가장 높고, 30대(0.31%)가 가장 낮았다. 전년에 비해 29세 이하(0.12%p) 등 모든 연령대에서 상승했다.
산업별 평균 대출 현황 [자료=통계청] |
평균 대출은 보건·사회복지업이 6억770만원으로 가장 많고, 농림어업(2억9216만원), 제조업(2억6474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예술·스포츠·여가 4.4%(700만원), 사업지원·임대 3.6%(390만원) 등에서 증가했다. 연체율(대출잔액 기준)은 건설업(0.81%), 농림어업(0.58%), 사업지원·임대(0.48%) 순으로 나타났다.
평균 대출은 매출액 '10억원 이상'이 8억6801만원으로 가장 많고, '5~10억원 미만' 3억7447만원, '3~5억원 미만' 2억8468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연체율(대출잔액 기준)은 매출액 '3000만원 미만' 0.81%, '3000만~5천만원 미만' 0.21%, '1억~1억5000만원' 0.21% 순이다.
또 사업기간이 길수록 평균 대출도 많아졌다. 평균 대출은 사업기간 10년 이상이 2억1475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3~10년 미만 1억8815만원, 3년 미만 1억2952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연체율은 사업기간 3~10년 미만(0.51%)이 가장 높고, 10년 이상(0.23%)이 가장 낮았다.
평균 대출은 종사자 있는 개인사업자가 종사자 없는 사업자보다 많았다. 종사자 있는 개인사업자의 평균대출은 3억9523만원, 종사자 없는 개인사업자는 1억553만원으로 나타났다. 연체율은 종사자 있는 개인사업자가 0.14%, 종사자 없는 개인사업자는 0.35%로 집계됐다.
평균 대출은 대출잔액 1000만원 미만 6.4%, 5000만~7000만원 미만 0.3%, 3000만~5000만원 미만 0.3% 순으로 증가했다. 연체율은 대출잔액 1000만원 미만(2.17%)이 가장 높고, 2억~3억원 미만(0.21%)이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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