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개인사업자 평균 대출 1억8000만원…비은행 연체율 높아지며 갈수록 경영 악화

기사입력 : 2023년12월21일 12:00

최종수정 : 2023년12월21일 12:00

평균 대출 전년 대비 1.1% 증가
비은행 연체율 0.10%p 상승
사업기간 길수록 평균대출 확대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영세 자영업자를 포함한 개인사업자의 지난해 평균 대출액이 늘어났다. 더구나 비은행권에 대한 대출 연체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갈수록 경영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일자리행정통계 개인사업자 부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개인사업자 평균 대출은 1억7918만원으로 전년 대비 1.1%(201만원) 증가했다. 

2022년 개인사업자 평균 대출 추이 [자료=통계청]

전년 대비 사업자대출(6.2%↑)은 증가, 가계대출(4.2%↓)은 감소했다. 전년 대비 비은행대출(5.3%)은 증가, 은행대출(1.6%↓)은 감소했다.

연체율(대출잔액 기준)은 0.37%로 전년에 비해 0.05%p 높아졌다. 전년 대비 대출용도별(가계, 사업자), 금융기관별(은행, 비은행) 모든 부문이 상승한 가운데 비은행(0.10%p)이 가장 크게 높아졌다. 

평균 대출은 남자 2억407만원, 여자 1억4582만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남자는 0.9%(182만원), 여자는 2.2%(319만원) 각각 증가했다. 연체율(대출잔액 기준)은 남자 0.40%, 여자 0.30%로 전년과 비교해 각각 0.07%p, 0.03%p 높아졌다.

평균 대출은 50대가 2억508만원으로 가장 많고, 40대(2억 144만원), 60대(1억 8,364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40대 3.3%(648만원), 29세 이하 2.1%(125만원) 순으로 증가했다.

연체율(대출잔액 기준)은 29세 이하(0.60%)가 가장 높고, 30대(0.31%)가 가장 낮았다. 전년에 비해 29세 이하(0.12%p) 등 모든 연령대에서 상승했다.

산업별 평균 대출 현황 [자료=통계청]

평균 대출은 보건·사회복지업이 6억770만원으로 가장 많고, 농림어업(2억9216만원), 제조업(2억6474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예술·스포츠·여가 4.4%(700만원), 사업지원·임대 3.6%(390만원) 등에서 증가했다. 연체율(대출잔액 기준)은 건설업(0.81%), 농림어업(0.58%), 사업지원·임대(0.48%) 순으로 나타났다.

평균 대출은 매출액 '10억원 이상'이 8억6801만원으로 가장 많고, '5~10억원 미만' 3억7447만원, '3~5억원 미만' 2억8468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연체율(대출잔액 기준)은 매출액 '3000만원 미만' 0.81%, '3000만~5천만원 미만' 0.21%, '1억~1억5000만원' 0.21% 순이다.

또 사업기간이 길수록 평균 대출도 많아졌다. 평균 대출은 사업기간 10년 이상이 2억1475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3~10년 미만 1억8815만원, 3년 미만 1억2952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연체율은 사업기간 3~10년 미만(0.51%)이 가장 높고, 10년 이상(0.23%)이 가장 낮았다.

평균 대출은 종사자 있는 개인사업자가 종사자 없는 사업자보다 많았다. 종사자 있는 개인사업자의 평균대출은 3억9523만원, 종사자 없는 개인사업자는 1억553만원으로 나타났다. 연체율은 종사자 있는 개인사업자가 0.14%, 종사자 없는 개인사업자는 0.35%로 집계됐다.

평균 대출은 대출잔액 1000만원 미만 6.4%, 5000만~7000만원 미만 0.3%, 3000만~5000만원 미만 0.3% 순으로 증가했다. 연체율은 대출잔액 1000만원 미만(2.17%)이 가장 높고, 2억~3억원 미만(0.21%)이 가장 낮았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