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태양광 1위업체인 융기실리콘(중국명 룽지뤼넝, 隆基綠能, 영문명 LONGI, 론지솔라)의 제품이 태양광 효율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융기실리콘은 독일 하멜린태양광연구소(ISFH)로부터 자체개발한 이종접합백컨택트(HBC) 태양광 제품이 27.09%의 배터리 전환효율을 인증받았으며, 이는 태양광 효율 세계신기록에 해당한다고 중국경제망이 20일 전했다. 태양전지 효율 신기록은 지난해 11월 융기실리콘이 기록한 26.81%였다. 융기실리콘이 자체 보유한 세계기록을 또 한 차례 경신한 것.
2022년 기준 전세계 신규 태양광 발전 설치 용량은 240GW로 전환효율이 0.01%만 높아져도 1억4000kWh의 전력을 추가로 생산할 수 있다. 때문에 이번에 융기실리콘이 0.28%P의 효율을 높인 것은 상당한 혁신으로 평가되고 있다.
융기실리콘은 자체 개발한 공정을 통해 HBC 태양광 전지를 양산할 예정이며, 내년말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회사측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HBC 태양전지를 생산하면 높은 비용이 소요되지만, 회사는 전체 레이저 그래픽 기술을 사용해 원가를 낮추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융기실리콘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전환효율 세계 신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융기실리콘은 지난달 미국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NREL)로부터 33.9%의 전환효율을 인증받아 기존 세계기록을 경신했다. 기존의 페로브스카이트 대양전지 전환효율 세계기록은 사우디아라비아 킹사우드 과학기술대학이 세운 33.7%였다.
다만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내구성과 안정성이 낮고 수명이 짧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비해 HBC 태양전지는 안정적이며 수명이 길어서 상업화에 더욱 적합하다.
융기실리콘 본사 전경 [사진=바이두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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