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회장, 자사주 700주 매입...3연임 도전 관심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포스코홀딩스가 19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차기 회장 선출 절차에 대해 논의한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일명 '셀프연임'과 관련한 세부운영규정에 대한 폐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포스코그룹은 현직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힐 경우 다른 후보자에 앞서 적격성 여부를 심사해 연임이 결정됐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사진=뉴스핌DB] |
현 최정우 회장도 지난 2020년 이사회에서 최 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적합하다는 검토 결과를 이사회에서 보고하면서 사실상 연임이 결정됐다.
하지만 이러한 현직 회장에 대한 우선 심사가 특혜나 셀프 연임이라는 지적이 제기됐고 해당 규정을 개정하기로 한 것이다.
이 경우 규정이 개정되면 현직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히더라도 우선 심사 과정을 없애고 다른 후보군과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게 된다.
포스코는 회장 선출 방식을 바꾸기 위해 지난 3월 '선진 지배구조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해 개선안을 만들어왔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최 회장이 지난 11일 포스코홀딩스 주식 7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최 회장은 주식 400주를 43만8500원에 매입한 데 이어 주식 300주를 43만9000원에 매입했다. 700주 주식 매입에는 총 3억710만원이 들었다. 최 회장이 보유한 포스코홀딩스 주식은 3338주에서 4038주로 늘어났다.
포스코홀딩스는 측은 "회사의 장기 비전을 보고 개인 투자 목적으로 주식을 취득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 2018년 7월 회장직에 오른 뒤 2021년 3월에 연임에 성공했다.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사규에 따라 최 회장은 임기 종료 3개월 전인 이달까지는 진퇴 의사를 밝혀야 해 조만간 거취 표명을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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