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전지 시스템 설계 완료, 내년 실증 진행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수소연료전지 제조 및 수소충전소 구축 전문기업 범한퓨얼셀이 중소벤처기업부 및 해양수산부의 국책 연구과제로 개발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두 가지에 대해 노르웨이 선급협회인 DNV로부터 AIP(Approval In Principle) 인증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인증을 득한 시스템은 '암모니아 기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50kW)'과 '액화수소 연료전지 시스템(300kW)'으로, 범한퓨얼셀은 이를 내년 중 각각 청항선과 레저어선에 주동력원으로 탑재하여 실증사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선박 운항 실증을 통해서는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해 관련 기준을 마련하고, 친환경 선박 설계 및 건조 기술 데이터를 확보하여 중대형 친환경 선박의 개발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근 정부는 2030년까지 공공 선박의 83%를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궁극적인 대체 연료인 '수소'를 적용하는 방향성에서 최근 암모니아와 액화수소가 제시되며 주목받고 있다.
범한퓨얼셀 로고. [사진=범한퓨얼셀] |
범한퓨얼셀 정영식 대표이사는 "다양한 형태의 선박용 연료전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하며, "범한퓨얼셀은 선박용 연료전지의 상용화에 한 단계씩 다가가고 있으며, 향후 선박의 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범한퓨얼셀은 국내 최초로 해양 모빌리티용 연료전지 상용화에 성공하여 해상 환경에서의 수소연료전지 기술력을 이미 입증한 바 있으며, 국책 연구과제에 활발히 참여하면서 연구개발 레코드를 만들어가는 만큼 앞으로의 수소 중심 친환경선박 시장 주도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나아가서 수소의 생산 단계부터 저장 및 활용 단계까지 수소 산업의 밸류체인을 확대해 수소산업 전주기 기술 개발에 집중하며, 이를 통해 2030년까지 매출 3000억 원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한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