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한국앤컴퍼니 '유통물량 25%' 남았다, MBK 추가 매입 가능할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조양래, 지분 매수에 급락...MBK, 공개매수가 상향에 급등
공개매수가 2만→2만4000원으로...단 '조건부' 매수
MBK, 최소 지분 조건 20.35%...시장유통 전체 주식 25% 이하
증권가, 투자 주의 당부..."주가 재차 하락 가능성"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한국앤컴퍼니의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면서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최근 몇일 간 한국앤컴퍼니 주식은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의 장내 지분 매수 공시 후 하한가에 근접하게 급락하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가 상향을 전격 발표하자 또 다시 상한가를 터치하는 등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 철회 가능성도 있는 만큼 투자자들에게 섣부른 추격 매수를 자제하라고 경고했다. MBK파트너스는 공개매수 청약 물량이 최소 목표수량에 미달하면 한 주도 매수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내건 바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1.67%(1850원) 오른 1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초반 2만600원까지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앤컴퍼니는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격화될수록 높은 주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현재 경영권 분쟁은 '차남과 아버지' 대 '장남과 장녀·차녀' 간의 대결 구도로 진행되고 있다. 장남인 조현식 고문은 MBK파트너스와 손을 맞잡고 있다.

이런 가운데 조양래 명예회장이 한국앤컴퍼니의 지분을 2.72%(258만3718주)을 장내 매수했다는 공시 바로 다음 날인 지난 15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25.06%(5300원) 하락한 1만58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조 명예회장과 차남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의 지분 42.03%와 합하면 44.75%가 된다. 시장에 경영권 분쟁 승세가 조현범 회장 쪽으로 기울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급락한 것이다.

그러나 같은 날 장 마감 뒤 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가를 2만원에서 2만4000원으로 상향하며 맞대응하자 시장이 바로 반응했다. 이와 함께 MBK파트너스는 조 명예회장과 조 회장의 우호 세력으로 알려진 hy(한국야쿠르트)에 대해 금감원에 자본시장법 위반 관련 공식 조사를 요청했다. 조 명예회장과 hy가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대량 매집해 주가를 2만원 이상으로 부양하는 방식으로 공개매수 실패를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장녀인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도 참전해 MBK파트너스 측에 힘을 보탰다. 조 이사장은 지난 17일 입장문을 통해 "분쟁을 가져온 최초 원인 제공자는 조현범이라고 생각한다"며 "최근 아버지(조 명예회장)의 행보도 본인 스스로의 판단력에 의한 것이 아니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이어 "건강하지 않은 아버지를 이용해 자신의 사리사욕을 챙기는 것을 바로 잡아야 한다"며 "이에 한국앤컴퍼니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동생 조현식(한국앤컴퍼니) 고문과 조희원의 입장을 지지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조희경 이사장은 한국앤컴퍼니의 지분 0.81%를 보유하고 있다. 조현식 고문(18.93%), 차녀 조희원 씨(10.61%)와 합치면 30.35%로 늘어난다. 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자사주를 제외한 발행주식의 50.81~57.81%까지 늘어나면서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MBK파트너스는 공개매수를 통해 최소 20.35%에서 최대 27.32%의 지분을 확보하겠다고 공시한 바 있다.

한국앤컴퍼니다. [사진=한국타이어 제공]

다만 MBK파트너스가 '조건부' 매수를 내건 만큼 무산될 가능성도 높다. MBK파트너스는 공개매수에 응모하는 주식수가 최소 수량에 미달할 경우 계획을 철회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조현범 회장 측의 지분이 이미 45%에 이르는 만큼 공개매수 성공 가능성이 매우 낮을 것으로 관측된다. 

조양래 명예회장은 이날도 지분 0.32%를 장내에서 추가로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매수한 2.72%를 포함 3.04%이 됐다. 이에 더해 효성그룹 계열사인 효성첨단소재도 이날 조현범 회장의 특별관계자로 이름을 올렸다. 효성첨단소재는 한국앤컴퍼니의 지분 0.15%를 보유하고 있다. 조양래 명예회장은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동생으로 1985년 효성그룹에서 독립했다. 이로써 조현범 회장 측의 지분은 45.22%로 늘어났다. 우호 세력 등을 통해 지분을 4% 가량만 추가 확보해도 지분율이 50%를 넘어선다. 

시장내 유통주식이 적다는 점도 공개매수 성공 확률을 낮추는 요인이다. 조현범 회장 측과 조현식 고문 측 등 양측의 지분을 합산하면 75.42%에 이른다. 총 유통주식이 25%도 안된다는 의미다. 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의 조건으로 내세운 최소 물량이 20.35%인데 이를 채우는 게 쉽지 않아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투자자들에게 공개매수 실패 및 주가 하락 등을 우려하며 투자자들에게 과도한 매입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조현범 회장 측은 우호지분 추가 확보를 통해 청약 참여 가능성을 줄여야 할 유인이 존재한다"며 "따라서 이번주 주가는 공개매수가 부근에 수렴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유통 주식수가 적은 상황에서 조 회장 측의 우호지분 확대로 공개매수 지분 확보 미달 가능성이 농후해지면 주가는 재차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