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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영입인재 3호로 '경찰국 신설 반대' 류삼영 전 울산중부경찰서장

기사입력 : 2023년12월18일 10:30

최종수정 : 2023년12월18일 11:08

부산 중구 출신, 부산 대동고등학교·경찰대학교 졸업
"尹정권 중립 훼손·수사권 남용에 민주주의 후퇴"
"수사기관 개혁, 경찰 본연 역할 충실할 수 있게 노력"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8일 내년 총선 영입인재 3호로 전 울산중부경찰서장인 류삼영(59)씨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인재영입식을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류삼영 전 울산중부경찰서장. [사진=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

부산 중구 산꼭대기 산복도로 사이에 붙은 판자촌, 속칭 '하꼬방'에서 태어나 자란 류 씨는 1983년 부산 대동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경찰대학교 법학과(4기)로 진학해 동아대학교 경찰법학석사, 동아대학교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민주당 인재위는 류 씨를 35년 간 경찰에 몸담은 잔뼈가 굵은 수사·형사분야 전문가로서, 조직 내에서 대표적인 '수사통'으로 평가받아 왔다고 설명했다. 또 그가 경찰 생활의 대부분을 영남권에서 보냈고, 선·후배 사이에서 신망이 두텁다고도 소개했다.

류 씨는 부산경찰청 과학수사계장, 폭력계장, 수사2계장을 거치고 총경으로 승진해 수사2과장, 상황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부산연제, 부산영도, 울산중부경찰서장을 지냈다.

그는 경찰 재직 당시 굵직한 사건들을 해결하며 능력을 발휘해왔다. 폭력계장과 광역수사대장 시절에는 '칠성파' 등 부산지역 조직폭력배들을 소탕했으며, 경찰 역사 10대 사건으로 분류되는 부산 신창동 실탄사격장 화재사건과 부산 사상구 여중생 강간 살인 사건을 수사·지휘했다.

류 씨는 2021년 검경수사권 조정에 따라 설치된 부산경찰청 초대 반부패 수사대장을 맡으며 경찰 특수수사의 초석을 쌓은 것으로도 평가받는다. 

윤석열 정부 출범 2개월 차에 경찰국 신설이 발표되자, 당시 울산중부경찰서장이던 그는 경찰의 정치적 중립 훼손을 우려하며 전국 경찰서장회의 소집을 최초로 주도했다. 이 회의엔 전국 총경급 경찰관 절반 이상이 참여해 정부가 경찰장악을 시도한다며 규탄했다.

이를 계기로 류 씨는 대기발령 조치·정직 3개월 징계라는 처분을 받았고 경찰서장회의에 참석한 다른 총경들에 대해서도 인사 처리가 진행됐다.

류 씨는 이후 정부의 보복성 인사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부당함을 주장하는 노력을 이어갔다. 이후 그는 "전국경찰서장회의를 소집한 순간부터 개인의 징계는 각오했으나 동료들이 연이어 강등성 보복인사를 당하는 것은 견디기 어렵다"며 사표를 제출하고 경찰 조직을 떠났다.

민주당 인재위는 "류 씨는 전문성뿐만 아니라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진정성 있는 길을 걸어왔기 때문에, 권력이 아닌 국민만 바라보는 '국민의 경찰'로서 가치관과 역량을 갖춘 적임자로 손꼽힌다"고 전했다.

류 씨는 정치를 결심하게 된 이유로 "경찰 역사 발전의 시계추를 30년 전으로 되돌려 경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고 수사권을 남용하여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견제가 시급하다"며 "민주당은 검찰의 과도한 권한을 제한하고 검경수사권을 조정하는 등 수사기관 개혁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민주당과 함께 경찰이 국민의 생명과 공공질서를 지키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일궈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류 씨는 "형사법을 전공한 전문가로서의 경험을 살려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게 형사법 체계를 개혁하고, 특히 논문 주제였던 성폭력 범죄에 대해 법률과 정책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yunhu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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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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