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휴일 밤 인천 논현동 호텔에서 불이 났다.
불은 1시간 30분만에 꺼졌지만 호텔 투숙객 등 30여명이 대피하면서 부상을 당하거나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호텔 화재 [사진=인천소방본부] |
17일 인천 공단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께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지하 3층, 지상 18층짜리 호텔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나자 대피하는 과정에서 투숙객 등 32명(이날 오후 11시 현재)이 허리·발목 등을 다치거나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파악되지 않은 부상자가 더 있을 수 있어 피해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오후 9시 1분 인천 호구포역 인근 호텔 1층 천정에서 불꽃이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오후 9시 18분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큰 불길을 잡은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0시 30분께 불을 완전히 끄고 경보령을 대응 1단계로 하향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 처음 호텔 필로티 주차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며 "부상자 수도 계속 집계 중이어서 추후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