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12세 이하를 대상으로 한 첫 번째 입단대회에서 홍준선(12)이 입단 티켓을 따냈다.
홍준선은 14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1회 12세 이하 입단대회 입단 결정국에서 이윤(12)에게 179수 만에 흑 6집반승, 최종 승자가 됐다.
입단에 성공한 홍준선. [사진= 한국기원] |
홍준선 초단은 본원 연구생(12세 이하 서열 4위)으로 본선부터 출전해 8승 1패로 입단 관문을 통과했다.
홍준선은 "이제 막 대국이 끝나서 실감이 나지 않는다. 정말 입단대회가 끝난 게 맞는 건지 내가 입단을 한 게 맞는 건지 혼란스럽다"면서도 "대회 시작 전부터 자신 있었고 4강 첫 판에서 승리한 이후에는 정말 입단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어린이집 선생님의 추천으로 4세에 바둑을 처음 접한 홍준선 초단은 비교적 이른 나이인 6세부터 입단을 목표로 도장생활을 시작했다. 2021년부터는 본원 연구생으로 활동, 입단에 성공했다.
한국기원은 지난 2월 세계대회 경쟁력 제고를 위한 입단제도를 변경했다. 바둑 영재들을 조기에 발굴하기 위해 영재 입단대회를 연령별로 나눠 12세 이하, 15세 이하로 진행하고, 전 연령을 대상으로 하는 입단대회를 8명에서 6명으로 축소했다. 12세 이하 입단대회는 올해 유예기간으로 1명을 선발하고 2024년부터 여름과 겨울 각 1명씩 총 2명을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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