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혜 소방위, 침착하게 소화기 사용법 안내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침착하시고, 소화기 옆에 안전핀 보이시죠 힘껏 뽑으세요."
충북119종합상황실이 모바일 영상통화로 큰 불을 막았다.
14일 오전 8시 36분쯤 119 종합상황실에는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의 한 음식점에서 "주방에 불이 났다"는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오창혜 소방위는 울먹이는 신고자를 진정시킨 뒤 음식점 위치를 파악해 관할 소방서를 신속히 출동시켰다.
이어 신고자에게 영상통화를 연결해 근처에 있는 소화기로 불을 끄도록 유도했다.
하지만 신고자가 소화기 사용방법을 모른다고 하자 직접 소화기를 들고 침착하게 사용법을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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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통화 캡쳐 [사진 = 충북소방본부] 2023.12.14 baek3413@newspim.com |
다행히 신고자는 오 소방위의 안내에 따라 침착하게 불을 끄기 시작했고 천장 부분에서 발생한 화재는 불과 2분여 만에 진화됐다.
이 음식점은 2층짜리 건물에 10여 개의 상가가 밀집한 곳이어서 자칫 대형화재로 이어질 뻔했다.
오 소방위의 기지덕분에 큰 인명·재산피해를 막을 수 있었고 이내 도착한 소방대에 의해 상황은 마무리됐다.
오창혜 소방위는 "신고자분께서 안내에 잘 따라준 덕분에 큰불을 막을 수 있었다"며 "위급한 상황에서는 평소 알고 있던 것도 까먹을 수 있는 만큼 평소 몸으로 익히는 연습을 자주 해야 한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