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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위의 중국] <11> 곧 열대중 다섯대, 전기차로 뒤덮힌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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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에도 전기차 전환 쾌속질주
친환경 전기차 비중 10대중 3대 넘어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삼차행 필유신능원차(三車行 必有新能源車)'

2023년 11월 20일 중국 동남부 푸젠(福建)성의 수도 푸저우(福州) 중심가. 중국 동남부 출장길에 동행한 중국 지인은 마이크로 버스에 나란히 앉아 창밖을 바라보다가 기자 쪽으로 눈을 돌리며 이렇게 말했다. 논어의 경구를 패러디해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3대 중에 한대가 친환경 전기차'라고 얘기한 것이다.

다음날 같은 푸젠성의 세번째 경제 도시 취안저우(泉州)를 찾았을 땐 큰 도로가 한켠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가 눈에 띄었다. 취안저우 관계자는 디지털 녹색 경제가 큰 대세라며 최근 취안저우는 전기차 보급의 가장 큰 걸림돌인 충전소를 확충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2023년 봄까지 3년여 중국에 체류하다가 귀국해 약 반 년 만에 다시 찾은 중국. 소비와 수출 투자를 비롯해 나라 경제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한 상황이지만 중국의 전기차 산업은 미래를 항해 계속해서 빠른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형국이다. 서울서 푸저우로 가는 길에 경유한 상하이 푸동공항 서점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경영 철학을 다룬 신간이 베스트셀러 매대에 진열돼 있었는데 이것만 봐도 중국에 불고 있는 전기차 붐을 짐작할 만 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저장성 항저우 시내를 녹색 번호판을 부착한 친환경 전기차들이 주행하고 있다. 중국은 친환경 차량 번호판을 파란색의 일반 차량 번호판과 구분해 녹색으로 바꿨다. 2023년 11월 25일 뉴스핌 촬영.    2023.12.11 chk@newspim.com

11월 23일 항저우에서는 경제의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한 '글로벌디지털 무역박람회'가 열렸다. 시진핑 중국 총서기겸 국가주석이 한정 부주석을 내려보내 축사를 할 정도로 이 박람회는 성대하게 치러졌다. 이 박람회는 마치 디지털 녹색 경제가 중국 성장의 새로운 버팀목이 될 것이라는 결의의 장 처럼 느껴졌다.

수십명의 수행원들에 둘러싸인 채 한 관리가 한 부스에서 뭔가를 열심히 살펴보고 있었다. 인근 성인 푸젠성의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기업 닝더스다이(영덕시대)의 전시 부스였다. 옆사람에게 물어보니 이 관리는 저장성의 루산(盧山) 부성장이었다. 루산 부성장은 부스에 전시된 영덕시대의 신에너지 동력 시스템을 꽤 오랜 시간 관찰했다.

루산 부성장이 떠난 뒤 전시장에 펼쳐진 자료를 보니 1~10월 차 판매 집계치로 미뤄볼 때 경기침체 와중에도 중국의 2023년 한해 자동차 판매량은 약 3000만 대에 달할 전망이며 이중 친환경 전기차가 900만 대에 달할 것이라고 소개하고 있었다. 그동안 중국의 전기차 비중은 25%를 넘는 정도로 알려졌지만 10월 현재 이미 30.4%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중국 동남부 저장성의 수도인 항저우시 유명 관광지 서호 변에 녹색 번호판을 부착한 전기차 관광 버스가 운행하고 있다. 2023년 11월 25일 뉴스핌 촬영.    2023.12.11 chk@newspim.com

'삼차행 필유신능원차'라는 얘기가 허투로 들리지 않는다. 일각에서는 2025년에 가면 중국 도로위를 달리는 자동차 10대 중 5대가 친환경 전기차로 탈바꿈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는 상황이다.

24일 옛날 저우언라이 총리가 묶었다해서 유명해진 호텔 '항저우 화가(花家)산장'. 이곳 호텔 경내를 주행하는 차량은 이미 절반 가까이가 파란색의 기존 디젤차량과 대비되는 녹색 번호판을 단 전기차였다.

현지 관리들의 설명에 따르면 저장성 항저우는 스마트 도시라는 별병이 무색치 않게 친환경 전기차 비중이 중국의 다른 어떤 도시에 비해서도 큰 도시라고 한다. 11월 25일 항저우의 빼어난 관광 명소 시후(西湖, 서호)와 허팡제(河坊街) 전통 고거리 인근에도 녹색 번호판의 친환경 에너지 차량이 유난히 많이 눈에 띄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2023년 11월 28일 베이징 순이구 신국잔 전람관에서 열린 국제공급망포럼 전시장내에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기업인 영덕시대 부스가 설치돼 있다 .  2023.12.11 chk@newspim.com

동행한 저장성 관리는 일반 승용차와 구분이 안되는 인터넷 공유차량과 택시, 공용 버스 등 상당수가 녹색 번호판의 전기차라고 알려줬다. 서호 인근을 운행하는 대형 관광 버스에도 친환경 에너지 차량임을 표시하는 녹색 번호판이 부착돼 있었다. 저장성이 공동부유 시범 성이어서 그런지 녹색 번호판의 대형 버스 뒷편에는 '공동부유를 향해 함께 가자'는 구호가 적혀 있었다.

푸젠성과 저장성 주요 도시 다음으로 들른 중국 수도 베이징에도 도로 위의 녹색 전기 차량이 6개월 전에 비해 훨씬 많아 보였다. 11월 27일 지인을 마중하기 위해 베이징 수도공항 터미널에 들렀는데 출국장 라운지에서 맨 먼저 배터리 회사 닝더스다이(영덕시대)의 대형 광고판이 눈길을 끌었다.

베이징의 친환경 전기차 붐은 다음날인 28일 베이징 동쪽 순이구 신국잔 전람관에서 열린 국제 공급망 포럼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친환경 스마트카 전시장이 마치 올림픽 메인 스타디움 처럼 크게 자리하고 있었는데 이중에서도 세계 최대 규모 전기차 배터리 기업 영덕시대 부스가 제일 큰 규모로 위용을 뽐내고 있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베이징 수도공항 출국장의 배터리 회사 영덕시대 광고. 2023년 11월 27일 뉴스핌 촬영.   2023.12.11 chk@newspim.com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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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노소영에 9440억 지급" 판결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법원이 '세기의 이혼'이라고 불리는 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재산분할 소송 파기환송심에서 '최 회장이 재산분할금으로 9440억원을 노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24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등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이 확정된 다음날부터 다 갚는 날까지 연 5% 계산한 돈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양측의 법적 다툼이 시작되고 9년 만에 나온 결론이다. 파기환송심에서 가장 큰 쟁점 중 하나는 SK주식을 분할 대상으로 인정할 지 여부와 '재산분할 기준 시점'이었다.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SK주식을 부부 공동재산으로 인정하면서 분할 대상으로 판단했다. 재산분할 비율은 노 관장 3분의 1, 최 회장 3분의 2로 정했다.  다만 재판부는 분할 대상 주식의 가액을 산정하는 시점은 이혼소송의 사실심(항소심) 변론 종결일인 2024년 4월16일, SK 주가가 약 16만원대였을 당시를 기준으로 책정했다. 항소심 변론종결일 이후부터 파기환송심 변론종결일(2026년 6월 26일) 사이 SK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이는 최 회장의 경영적 기여가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반소피고(최태원)의 보유 주식이 부부공동재산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최 회장 보유 주식의 가치 상승에 최 회장의 경영적 기여가 있음을 고려했다"고 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대법원 환송판결과 같이 '노태우 비자금' 300억원은 분할 대상 재산에서 제외했다. 재판부는 "노태우 지원금 300억원은 최 회장 보유 주식의 형성이나 가치 유지에 대한 노소영의 기여나 재산분할비율 산정에서 참작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금 9440억원을 현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아울러 최 회장이 혼인관계 파탄 전 경영권 유지와 경영활동 일환으로 친인척에게 증여한 주식은 분할 대상 재산에서 제외했다.  이날 최 회장 측 법률대리인은 입장문을 통해 "약 20년에 가까운 혼인 해소 과정에서 작년 대법원 판결로 이혼이 확정되었고 오늘 재산분할의 파기환송심 판결이 있었다"라며 "최태원 회장은 지금까지의 과정에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하여 송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판결에 대한 구체적 입장은 판결문을 면밀히 검토한 뒤 말씀드리겠다"며 재상고 의사를 밝혔다. 노 관장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한편 두 사람은 지난 1988년 결혼해 세 자녀를 뒀지만 파경을 맞았다. 지난 2015년 최 회장이 혼외 자녀 소식을 언론에 알리고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이혼 소송 1심 재판부는 2022년 12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이후 2024년 5월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1조3808억원, 위자료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는 국내 이혼소송 사상 최대 규모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같은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7-2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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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내대표 멱살잡이 소동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국민의힘이 후반기 상임위원회 배정을 둘러싼 내부 충돌로 혼란에 휩싸였다. 상임위원회 배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등 혼란이 연출됐다. 정점식 원내대표가 24일 원내대책회의에 불참한 가운데 정희용 사무총장이 공개 비판에 나섰다. 당사자로 지목된 권영진 의원은 이후 입장문을 내고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무조건 저의 잘못"이라며 사과했다.정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들께 부끄럽고 한편으로 동료 의원으로서도 참담한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앞서 권영진 의원이 전날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을 찾아 상임위 배정 문제를 두고 정 원내대표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원내대표실 밖 취재진에게 들릴 정도로 고성이 오갔고, 멱살잡이 등 물리적 충돌도 발생했다. 권 의원은 당초 정보위원회 배정을 희망했으나 최종적으로 행정안전위원회 간사로 배정되자 원내지도부에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임위 배정 과정에서 의원들의 희망 상임위와 전문성, 선수 등을 반영하는 기준이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다는 문제의식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7.24 mironj19@newspim.com 정 사무총장은 "상임위 배정에 불만을 품은 의원이 항의하는 과정에서 급기야 한 의원은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았고, 이를 말리던 전임 원내대표의 멱살까지 잡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항의와 물리적 행위는 분명히 구분돼야 한다"며 "폭력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정 사무총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당원들께서는 훼손된 참정권을 되찾기 위해 거리에서, 현장에서 싸우고 있다"며 "이때 우리 당은 품격과 질서를 무너뜨리는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그러면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이번 사태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정 사무총장은 "이런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당의 명예와 품위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7회 국회(임시회) 제02차 본회의에서 신동욱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6.07.23 jk31@newspim.com 그는 회의에 불참한 정 원내대표를 향해서도 "지금 우리 당에는 원내대표님의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흔들림 없이 대여 공세를 이끌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조합도 이날 성명을 내고 "항의와 폭력은 다르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조합은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등 당내에서 발생한 폭력적 행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국민의힘에서 치열한 이견과 항의는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물리력을 행사하는 폭력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이어 "상임위원회 배정에 대한 이견이 있었다면 대화와 당내 절차로 해결했어야 한다"며 "자신의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것은 책임 있는 국회의원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단도 입장문을 내고 이번 사태에 대한 엄정 대응을 촉구했다. 원내부대표단은 "국민을 대표하고 민의를 받드는 국회에서, 그것도 당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폭력 사태가 발생한 것은 참담함을 넘어 당의 품격과 국회의 권위를 무너뜨린 전대미문의 오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를 만류하던 전임 원내대표까지 멱살을 잡았다는 사실은 묵과할 사항이 아니다"라며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단은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 [사진 = 뉴스핌 DB] 논란이 확산되자 권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사과 입장문을 보냈다. 권 의원은 "어제 원내대표실에서 행한 저의 언행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무조건 저의 부족함이고 잘못이었다"고 밝혔다.그는 "이로 인해 정점식 원내대표님께 큰 결례를 범하고, 리더십에 상처를 드렸다"며 "저의 불찰과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했다.이어 "이 사실을 접하고 실망과 참담함을 느끼셨을 동료 의원님들과 당원 동지들, 그리고 국민들께도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oneway@newspim.com 2026-07-2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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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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