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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00대 CEO] 쇼핑 1번지 위상 되찾는다…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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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혈주의 깬 외부인사...취임 1년 만에 반등 이끌어
2026년 매출 17조·영업익 1조 달성 포부
'고객 중심' 경영 철학...'쇼핑 1번지' 탈환 가속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CEO의 일거수일투족은 해당 기업 임직원은 물론 시장 투자자 등 많은 이해관계자의 관심사다. CEO 반열에 오른 사람들은 누구일까. 그들의 활약상을 연중기획 시리즈로 연재한다.

[서울=뉴스핌] 노연경 전미옥 기자 = 롯데의 순혈주의를 깬 김상현 롯데그룹 유통군 총괄대표 겸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이 첫 연임에 들어간다.

2024년 롯데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그룹의 양대 축인 화학군을 이끄는 김교현 부회장은 용퇴했지만,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개점과 영국 리테일기업 오카도와의 협업 등을 이끌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신임을 얻는 데 성공했다.

김 부회장은 향후 3년 내 '쇼핑 1번지'로서의 위상을 되찾으며 연간 매출 17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 수익성 개선 고삐…영업익 1조 도전

롯데쇼핑의 영업이익은 김 부회장이 취임한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개선되기 시작했다. 2022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0.6% 감소한 15조476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86% 상승한 3862억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올해도 매출은 줄지만 이익은 개선되는 추이가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롯데쇼핑의 매출액 추정치(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전년 대비 5.8% 감소한 14조6636억원, 영업이익 추정치는 22.5% 상승한 4731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줄어도 이익률은 늘리는 구조를 이어간 것이다. 관련해 2021년 1.33%였던 롯데쇼핑의 영업이익률은 이듬해인 2022년 2.50%로 개선됐다. 

이익개선은 외형을 줄이는 대신 내실 강화를 택한 효과로 풀이된다. 롯데쇼핑은 2021년 헬스앤뷰티(H&B)스토어 '롭스'를 철수하고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도 매장 수를 줄였다. 지난해 말에는 롯데마트와 롯데슈퍼의 상품 운영을 통합해 적자 폭을 크게 줄이는데 성공했다. 올 상반기부터는 롯데슈퍼 온라인 사업을 중단, 롯데마트몰로 흡수하는 통합 작업을 진행 중이다. 

김 부회장의 향후 실적 과제는 2026년까지 영업이익 1조원, 매출액 17조원을 달성하는 것이다. 그는 지난 9월 '롯데쇼핑 최고경영자(CEO) 투자설명회(IR)' 행사를 열고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와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이 같은 목표를 밝혔다.

2026년 '영업이익 1조원' 목표치는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3853억원)의 무려 두 배 수준이다. 이 기간 매출액 목표치인 17조원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이다. 

이를 위한 6대 핵심 전략은 6대 핵심 전략은 ▲핵심상권 마켓리더십 재구축 ▲대한민국 그로서리 1번지 ▲이커머스 사업 최적화 및 오카도 추진 ▲부진 사업부 턴어라운드 ▲동남아 비즈니스 확장 ▲리테일 테크 전문기업으로 전환 등이다.

먼저 오프라인의 강점을 살려 고객의 체험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본점, 잠실점, 수원점 등 핵심 상권에 위치한 8개의 주요 점포를 전략적으로 먼저 리뉴얼해 상권별 1위 점포로 키우고 2026년 송도점 오픈을 시작으로 부산 광복, 대구 등으로 점포를 확대해 나간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통합해 원가절감 및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커머스 사업에선 롯데 유통의 강점을 살려 뷰티, 럭셔리, 패션, 키즈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한 버티컬 전문몰을 강화하는 방향이다. 

◆ 해외·온라인서 돌파구 찾았다

취임 첫해인 작년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늘리며 가시적인 성과를 낸 김 부회장은 '해외 사업 확대'와 '온라인 경쟁력 강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롯데 유통군은 지난 9월 베트남 하노이에 복합쇼핑몰 형태인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열었다. 역대 해외 투자로는 최대 금액인 8546억원가량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으로 백화점과 마트뿐 아니라 호텔과 아쿠아리움 등을 결합해 '잠실 롯데타운'을 그대로 옮겼다. 

베트남은 롯데에게 '제2의 중국'으로 불리는 중요 해외 시장이다.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프리 오픈 후 2달간 약 200만명이 다녀가며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상현 부회장은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베트남 최대 랜드마크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영국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와의 협업도 김상현 부회장의 대표 성과로 꼽힌다. 롯데는 오프라인 유통에 비해 온라인 유통에 유독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백화점 등 핵심 사업은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유통군 통합 쇼핑몰인 롯데온은 3위권 안에도 들지 못한다.

롯데쇼핑 오카도 부산CFC 조감도.[사진=롯데쇼핑]

롯데 유통군은 이에 지난해 11월 오카도와 파트너십을 맺고 '블루오션'인 온라인 식료품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오카도는 온라인 식료품에 특화된 물류 시스템을 개발한 기업으로 롯데는 2030년까지 오카도의 자동화 물류센터(CFC) 6개에 1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지난 5일 부산 강서구 미음동 국제산업물류도시에 열린 첫 물류센터 부지 기공식에서 김 부회장은 "부산 CFC는 롯데의 새로운 온라인 그로서리 사업의 초석이 되는 첫번째 핵심 인프라"라며 "롯데쇼핑은 국내에 건설될 6개의 고객 풀필먼트 센터를 바탕으로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쇼핑 1번지로 도약하겠다"라고 말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와 CFC 첫 물류센터 부지를 모두 찾으며 롯데그룹의 근간인 유통업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 수평적 문화 이끌며 기민한 조직 만들어

보수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으로 알려진 롯데가 이렇게 미래에 과감히 투자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김 부회장 특유의 '수평적 리더십'이 있다.

김 부회장이 합류하기 직전인 2021년 당시 롯데그룹 내에서 유통군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처음으로 화학군에게 역전당하며 롯데의 뿌리인 유통업이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당시 업계 안팎에서는 롯데가 특유의 경직된 조직문화로 인해 급변한 유통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40년 유통 전문가인 김 부회장은 1986년 미국 P&G로 입사해 한국 P&G 대표, 아세안 총괄사장, 미국 P&G 신규시장 부문 부사장, 홈플러스 부회장, DFI리테일그룹 동남아시아 유통 총괄대표 등을 역임한 '비(非) 롯데맨'이다.

김 부회장은 2022년 초 외부인사로는 처음으로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공식 취임한 직후 '전통 롯데맨'을 중심으로 수직계열화 되어 있던 롯데의 경직된 조직문화를 바꾸기 시작했다.

그해 2월 취임 직후 그는 임직원에게 보내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샘'(Sam)이나 '김상현'으로 불리는 게 좋다"며 고객과 관련된 것이라면 직책과 직급에 상관없이 배우겠다고 밝히며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섰다.

김 부회장이 지난해 수령한 연봉은 13억7700만원으로 롯데 4개 사업군(HQ) 대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룹의 근간인 유통군 총괄대표를 맡은 그는 취임 1년만인 지난해 롯데쇼핑의 실적 반등을 이뤄내며 재도약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관련해 같은 기간 김교현 화학군 총괄대표는 롯데케미칼에서 10억1500만원을 수령했다. 사장 직급인 이영구 식품군 총괄대표는 롯데제과에서 9억6000만원을, 지난해 말 인사에서 롯데미래전략연구소장으로 자리를 옮긴 안세전 전 호텔군 총괄대표는 호텔롯데에서 7억4000만원을 받았다.

◆최우선 가치는 '고객 중심'...김상현 어록

김 부회장의 경영철학 중심에는 '고객'이 자리하고 있다. 롯데쇼핑에 취임을 앞두고 김 부회장이 임직원들에 제시한 첫 키워드는 '허례허식 철폐'다. 그리고 취임 직후 가장 강조한 메시지는 '고객 중심'이다. 허례허식을 버리고 고객중심의 마인드로 경영에 임하겠다는 의미다. 

"불필요한 허례허식은 과감하게 버리겠다. 롯데가 갖춘 장점은 극대화하고, 부족한 부분은 빠르게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 지금까지 우리가 잘해온 것은 더욱 강화하고 방법을 알고는 있지만 미처 실행하지 못한 것은 신속하게 실행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2021년 12월 취임을 앞두고 사내인트라넷에 올린 글)

"고객에 대해 아는 것은 (회사의) 직책이나 직급과는 상관이 없다. 편하게 (영어 이름인) '샘'(Sam)이나 '김상현'으로 불리는 게 좋다. 언제든지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되어 있다", "선진국에서든 이머징 마켓에서든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을 중심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먼저 파악하고 답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2022년 2월 임직원 대상 영상 메시지)

"올해는 수익성과 효율성 개선에 집중했다면 내년은 고객중심의 가치를 우리의 핵심 경영철학으로 삼고 '고객의 첫번째 쇼핑목적지'가 되는 해로 만들겠다. 6가지의 핵심 전략을 바탕으로 2026년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할 수 있도록 임직원들과 원 팀(One-Team)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2023년 9월 롯데쇼핑 CEO IR DAY 행사)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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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종섭 의혹' 尹, 1심 범인도피 무죄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대사로 임명하고 해외로 도피시켰다는 일명 '런종섭' 의혹 사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부 조형우)는 11일 윤 전 대통령의 범인도피 및 직권남용 등 혐의 선고기일을 열고 "피고인들의 공소사실 모두 범죄의 증명이 없다"라며 무죄를 선고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윤 전 대통령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과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심우정 전 법무부 차관, 장호진 전 국가안보실장, 이시원 전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도 모두 무죄가 선고됐다.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이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 사실을 모른 채 호주대사로 임명했다고 봤다. 재판부는 관련해 "이 사건은 이종섭의 출국금지를 전혀 알지 못한 상태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된 이종섭에게 호주대사 임명 지시를 내린 것으로, 그 자체만으로 범인 도피 의사나 목적을 가지고 추진한 것으로 보기에는 의문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이) 이종섭을 호주대사로 임명해서 공수처의 수사를 전면적으로 저지하거나 방해하려는 의지·의사가 있었다고 추단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 특검 주장 전부 배제..."이종섭 출국금지 상태 몰라" 이 사건은 지난 2023년 7월 고(故)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을 둘러싸고 윤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 전 장관 등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이 수사를 축소하기 위해 외압을 가했다는 의혹에서 시작됐다. 채 상병은 구명조끼 등을 착용하지 않은 채 경북 예천에서 폭우 피해 실종자를 수색하다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다. 이 사건 초동수사를 총괄했던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경찰에 이첩하려 했으나 이 전 장관이 이첩을 보류하라고 지시했고, 재검토를 거쳐 혐의 대상 등이 축소됐다. 이후 언론에서 대통령실과 국방부가 사건을 은폐·축소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이 이 사건을 보고받은 후 "이런 일로 (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하겠냐"고 반응했다는 'VIP 격노설' 등이 확산했다. 특검은 그해 9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 전 장관을 고발하고 이 전 장관에 대한 탄핵 움직임이 일어나는 등 여론이 거세지자 윤 전 대통령이 총선을 앞둔 정치적 상황을 고려해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이 전 장관을 호주대사로 급파했다고 봤다. 구체적으로 이 전 장관이 그해 9월 경 장관직에서 사임한 후 두 달 뒤인 11월 호주대사로 정식 임명됐다. 이후 공수처가 12월 이 전 장관을 출국금지한 후에 한 달 간격으로 세 차례에 걸쳐 출국금지 조치했다. 특검은 출국금지 상태였던 이 전 장관을 호주대사로 임명하기 위해 형식적인 심사 출국금지 해제 절차도 형식적으로 거쳤다며 범인도피 및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해 윤 전 대통령에 징역 5년을 구형했다. 나머지 피고인들에 대해서도 모두 징역형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이 출국금지임을 몰랐다고 보고 이같은 특검의 주장을 전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날 재판부는 "만약 대통령이었던 피고인이 이종섭의 출국금지 사실과 같은 수사기관의 적극적인 조치를 미리 알았고, 그럼에도 출국금지를 무력화하려는 방편으로 호주대사 임명을 지시했다면 그건 아무리 임명권을 가진 대통령이라고 해도 수사를 정면에 반해 정당화되지 않는 도피의사가 분명히 드러나는 경우"라고 봤다. 그렇지만 재판부는 "이종섭이 2024년 3월 호주대사로 임명된 이후 비로소 (이종섭의) 출국금지 사실이 이 사건 관계자에게 알려졌다"라며 "공수처 고발 이후 이종섭을 호주대사 임명에 지시를 내린 것 자체만으로는 도피의사나 목적을 가지고 추진한 것으로 보기에는 의문이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당시 피고는 국가원수인 대통령으로서 외교사절인 공관장 임명 폭넓은 재량권이 있었다"라며 "겉으로 드러난 것만으로 곧바로 범인도피를 인정하는 것은 구성요건 적용이 없고, 범인도피죄를 지나치게 확장할 위험이 있으며 대법원 판례에 반할 위험이 있다"고 언급했다. 선고 후 윤 전 대통령 측은 "법리와 기록에 비추어 보면 지극히 당연한 결론"이라며 "채해병 특검 역시 이제 무리한 형사재판을 이어가기보다 이번 무죄 판결의 법리와 의미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이 사건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서는 판결에 승복하고 항소를 포기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100wins@newspim.com 2026-09-1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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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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