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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00대 CEO] 전장 등 신사업 이례적 성과…조주완 LG전자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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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현장경영 보폭 확대…글로벌 전략가 기질 발휘
거세진 후발기업 압박…전장사업 주도권 확보 과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CEO의 일거수일투족은 해당 기업 임직원은 물론 시장 투자자 등 많은 이해관계자의 관심사다. CEO 반열에 오른 사람들은 누구일까. 그들의 활약상을 연중기획 시리즈로 연재한다.

[서울=뉴스핌] 이지용 기자 =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LG 재직기간 35년 중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근무했다. LG전자의 글로벌 시대에 맞춘 전략과 마인드를 심는 일은 조 사장의 미션이기도 하다.

그는 미국과 독일 등 선진시장 근무로 얻은 사업적 역량을 바탕으로 전장(자동차부품)과 해외 기업간거래(B2B) 등 신사업에서 이례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신사업 육성을 위해 과감한 투자도 마다하지 않고 있어 향후 LG전자의 성장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 사장은 '이기는 성장과 성공하는 변화'를 경영 비전으로 내걸고 미래 지향적인 사업 구조로 LG전자를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또 보수적이었던 LG전자의 조직 문화를 젊고 유연하게 탈바꿈하기 위해 임직원들과의 소통에도 나서고 있다.

취임 후 'CEO F·U·N 톡'을 만들어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위해 임직원들의 의견을 실시간으로 듣고 있다. 미래 제품·서비스 개발 방향성 설정을 위해 젊은 세대들의 생각과 쓴소리를 듣는 자리를 꾸리는 등 선진 문화와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폭 넓은 해외 경험 갖춘 '글로벌 전략가'

조 사장은 1962년생으로 부산 동성고를 졸업한 뒤 부산대에서 기계공학 학사, 연세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이후 1987년 금성사(LG전자 전신) 업무부에 입사한 조 사장은 LG전자 독일법인, 에어컨마케팅 북미그룹장, 캐나다법인장, 호주법인장 등을 지내며 북미와 유럽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역량을 쌓아왔다.

글로벌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그는 지난 2016년에는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법인장, 2018년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법인장(부사장)까지 맡으며 LG전자의 해외영업을 이끌었다. LG전자에 입사한 이후 절반 이상의 기간을 해외에서 근무해 업계에서는 '글로벌 전략가'로도 통한다.

조 사장은 2018년 북미지역대표 역임 당시, 북미지역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내기 위해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전략을 펼쳤다. 최초로 미국 뉴욕의 한 백화점에 'LG시그니처' 매장을 열고 TV와 세탁기, 냉장고 등 주력 제품을 판매했다. 또 LG시그니처 팝업스토어와 체험존을 열어 LG전자의 프리미엄 가전의 우수성을 알렸다. 이 같은 프리미엄 제품 마케팅 강화로 당시 LG전자의 미국 가전시장 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하는 등 성과를 냈다.

조 사장은 글로벌 전략가답게 지난 2021년 사장에 취임한 이후에도 글로벌 현장경영에 힘을 쏟고 있는 모습이다. 

조 사장은 지난 6월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고 초대형 미래 신도시 건설 사업인 '네옴시티' 전시관에서 LG전자의 가전·TV·IT·로봇 등 분야를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최적화하는 사업기회 확보 전략을 짰다. 그는 현지법인 임직원들에게 "신규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프리미엄 가전 및 맞춤형 서비스 전략을 고도화해 현지 시장에서 브랜드 위상을 높이자"고 독려하기도 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글로벌 전략가답게 지난 2021년 사장에 취임한 이후에도 글로벌 현장경영에 힘을 쏟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은 지난 6월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 전시관 방문 당시 모습. [사진=LG전자]

조 사장은 곧바로 세계 인구 1위로 올라선 인도를 찾아 뉴델리 판매법인과 노이다의 가전 생산라인 및 연구개발(R&D)센터에서 사업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 모빌리티 분야와 IT 솔루션을 활용한 에듀테크 등 신사업 확대를 주문했으며 프리미엄 가전과 맞춤형 서비스 등 현지화 전략도 정비했다. 노이다와 푸네 공장 등 현지 프리미엄 가전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도 늘리기로 했다.

그는 "인도에서 LG전자의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 1위 위상을 확대하고 사업을 전략적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인도 사업 성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조 사장은 이 같이 글로벌 현장경영 보폭을 확대하면서 올해 상반기에만 아시아, 중동, 북미, 유럽, 중남미 등 12개국을 방문했다. 총 이동거리로 따지면 14만5000여km로 지구 세 바퀴 반에 해당한다.

최근 LG전자 조직개편에서는 최고경영자(CEO) 직속의 '해외영업본부'가 신설되면서 조 사장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사업 진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그룹 차원에서도 조 사장의 폭 넓은 해외 경험과 성과, 노력 등을 인정해 조주완 체제에 힘을 실어준 것이라는 분석이다.

◆ 전장·B2B 신사업 과감한 도전…최대 매출 성과

조 사장은 신사업 발굴을 위한 리더십을 적극 발휘하며 LG전자의 실적을 크게 개선하는 등 최근 눈에 띄는 성과를 꾸준히 내고 있다. 특히 그는 전장과 B2B 등 신사업 강화에 집중했다. 올해 LG전자는 전장 사업에 전년 대비 20% 증가한 8000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를 단행했다. 전장 관련 공장들의 가동률은 올해 3분기 100%를 넘으며 6개 분기 연속 가동률 최대치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올해 자동차 부품 기업 마그나와의 합작 법인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의 헝가리 전기차 부품 생산공장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LG전자는 올해 초부터 마그나와 자율주행차량 솔루션을 위한 기술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전장 사업을 하는 VS사업본부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2조5035억원, 영업이익은 1349억원에 달했다. 매출액은 3분기 기준 최대치이며, 영업이익은 전 분기 통틀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조 사장 취임 전인 지난 2018년 영업손실 1198억원과 비교하면 성공적인 실적 반전을 이뤄냈다.

올해 VS사업본부의 수주 잔고는 100조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 매출액도 올해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전장 사업 성장에 힘입어 3분기 LG전자의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000억원 이상 상승했다.

조 사장은 지난 9월 'IAA 모빌리티 2023'에서 "마그나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전장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조 사장은 냉난방공조(HVAC)을 중심으로 한 B2B 사업 확장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북미와 유럽에서 친환경·고효율 수요가 커지면서 LG전자의 히트펌프,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B2B를 기반으로 한 냉난방공조 제품 수요가 확대됐다. 친환경·고효율의 특장점을 앞세우고 원가구조 안정화 등의 전략이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이들 지역의 수요 확대에 맞춰 냉난방공조 제품 연구개발을 위해 미국 알래스카에 히트펌프연구소도 신설하며, 기술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까지 발족했다.

이 같은 조 사장의 신사업 확대에 LG전자는 올해 2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에서 삼성전자를 추월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조 사장은 과감한 신사업 투자 결단과 실적 개선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2024 정기 인사에서 유임, 내년에도 LG전자를 이끌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 치열해진 전장 경쟁…주도권 선점 과제

최근 글로벌 전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앞으로 조 사장이 LG전자의 전장 성장세를 이어갈 지가 최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경쟁사들이 전장 사업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하면서 전장을 중심으로 한 LG전자의 미래 성장 기조가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LG전자의 최대 라이벌인 삼성전자는 해외 기업 인수 중 가장 큰 규모인 80억 달러에 전장 자회사 하만을 인수하며 전장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하만은 올해 3분기 매출 3조8000억원, 영업이익 4500억원을 거둬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하만은 최근 음악관리·검색 스트리밍 플랫폼 '룬' 인수를 발표하며 몸집을 키워가고 있다.

LG전자는 전장 부문에 삼성전자보다 먼저 진출해 성과를 내고 있다. 하지만 후발기업인 삼성전자의 전장 투자와 인수합병(M&A) 등이 속도를 내면서 LG전자가 앞으로 확대될 글로벌 전장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최근 LG전자의 매출을 전장 사업이 주도하고 있는 만큼 이 분야에서 경쟁사에 밀릴 경우 자칫 전사적인 매출 타격까지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조 사장이 그 동안 보여준 글로벌 산업의 메가트렌드를 포착하는 능력을 앞으로의 사업에서 얼마나 성공적으로 발휘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LG전자가 사업성이 없는 분야는 철수시키고 발전 가능성이 높은 사업에 집중 투자했던 것처럼 산업의 흐름을 재빨리 파악하는 안목과 과감한 결단도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조 사장은 지난 7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3대 성장동력(기반 서비스··B2B·신사업)을 지금보다 강하게 추진해야 하는 이유는 시장 트렌드의 변곡점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해왔던 방식, 속도로는 고객가치를 창출하기 힘들다. 지금과는 다른 퀀텀점프를 위해 3대 신성장동력 부문에서 많은 투자, 준비를 해왔다. 그동안 보지 못했던 LG전자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미래 성장에 대한 계획을 전했다.

leeiy52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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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군 F-15·A-10 잇따라 격추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이란전쟁에 투입된 미군 F-15 전투기와 A-10 공격기가 3일(현지시간) 이란군의 공격으로 각각 격추됐다고 CBS 뉴스 등 복수의 미국 매체가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CBS 및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3일 미군 전투기 F-15에 이어 A-10 공격기가 이란 남서부에서 이란의 공격을 받아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지난 2월28일 이란전쟁을 시작한 이후 미군 군용기가 이란군 공격으로 격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락된 전투기의 조종사 3명 중 2명은 구조됐고, 1명은 실종 상태다. 미군은 이란 남서부 후제스탄 주 일대에 수색·구조용 헬기 HH-60G와 연료 공급을 위한 C-130 급유기를 투입해 1명을 구조했다. 이 과정에서 헬기 2대도 이란군의 공격을 받아 일부 탑승자가 부상했지만 기지로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란은 이날 F-15 전투기에 이어 미군의 A-10 선더볼트Ⅱ 워트호그 공격기도 호르무즈 해협 인근 게슘 섬 남단에서 격추해, 기체는 바다로 떨어졌다. 단독 탑승한 조종사 1명은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NBC와 전화 인터뷰에서 미 군용기 격추가 이란과의 협상에 영향을 끼치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라며 "이건 전쟁이고 우리는 전쟁 중"이라고 말했다. 격추된 군용기 2대의 임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격추 장소로 미뤄볼 때 각각 이란 내 인프라와 호르무즈 해협 주변을 타격하는 작전을 수행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시간 2026년 2월28일 이란 공습작전 (작전명 에픽 퓨리)에 투입된 미군 전투기 [사진=미 중부사령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대국민 연설에서 앞으로 2~3주 동안 이란을 강하게 타격해 '석기시대'로 되돌리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이후 미군은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 대형 교량을 공습으로 파괴한 데 이어 이란이 미국의 요구조건에 맞춰 전쟁 종식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이란 내 발전소도 타격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란 관영 파르스 통신은 미국이 지난 1일 우방국 중 한 곳을 통해 48시간 동안의 휴전을 제안했지만, 이란은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가 유예했던 이란 내 발전소 등 에너지 인프라 공격 기간이 오는 6일 종료된다. 이번 사태는 전쟁의 중대 고비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군 사망자는 13명, 부상자는 300명 이상으로 집계된다. 로이터·입소스 등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국민의 27%만 이란 전쟁을 지지하고, 60%가 조속한 개입 종료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y2kid@newspim.com 2026-04-0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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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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