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국내 요소 재고량 4.3개월분 확보…中 수출통제 이후 1만톤 확보

기사입력 : 2023년12월11일 08:00

최종수정 : 2023년12월11일 15:06

전국 주유소 96.5% 재고 보유…평균가격 1602원 안정적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국내 요소와 요소수 재고량이 4.3개월분으로 늘었다.

정부는 11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안보 공급망회의'를 열고 주요 품목별 공급망 리스크를 점검했다.

점검 결과 지난달 중국이 요소 수출 통제를 시작한 이후 제3국을 통해 1만톤의 신규 공급계약이 체결되어 총 4.3개월분의 재고량이 확보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안보공급망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공급망 리스크 품목 수급 현황 및 향후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2023.12.11 yooksa@newspim.com

주유소의 요소수 평균 판매가격도 1602원으로 평시(1300~1800원)와 비교할 때 비교적 안정적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 지난 7일 기준 전국 주유소의 96.5%가 요소수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요소수 재고는 평시와 유사한 상황"이라며 "2021년 요소수 사태 당시 가격이 10배 수준으로 인상된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 요소 판매가격 평균 1602원 '안정적'

정부는 요소수 발생 직후 업계 점검 및 범부처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지난 6일 경제안보핵심품목 TF(기재부 1차관 주재)를 통해 관계부처 대응 현황 및 향후 계획 논의했다. 정부는 수급 상황을 점검하면서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범부처 대응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특히 수입 다변화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말 종료되는 차량용 요소 할당관세 적용을 연장할 방침이다. 인도네시아(3.3%→0%), 사우디(6.5%→0%) 등 관세 혜택이 주어진다.

또 산업용·차량용 요소에 대한 해상운송비 일부를 내년 4월까지 한시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 국내 생산시설 구축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내년 1월 공급망 자립화를 위해 국내 생산방안, 타당성 등 검토 용역 추진한다.

정부 관계자는 "매점매석 행위를 금지하기 위해 화물·버스·건설기계 업계 및 주유소 등에 협조 요청을 했다"면서 "부처별 대중국 채널을 통해 중국과 기존 계약물량 수출재개를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 흑연·갈륨·게르마늄 수급 차질없어

정부는 흑연과 갈륨 등 주요 품목에 대한 대응책도 제시했다.

우선 흑연은 중국 정부가 12월 1일부터 수출통제를 시행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가 이중용도(군용) 여부를 심사해 수출허가증을 발급하고 있다.

흑연은 국내 이차전지 산업 필수소재이며, 90% 이상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해 수입액 기준 중국의존도는 천연흑연은 94.4%, 인조흑연은 93.0% 수준이다.

정부에 따르면, 업계는 수출통제 시행 이전부터 재고를 확대해 업체별로 3~5개월분을 확보하고 있다.

정부와 업계는 인조흑연 생산공장 조기 증설을 위한 신속 인허가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소부장 협력모델로 인조흑연 R&D 지원을 통해 내년 상반기에는 본격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흑연 보유국인 탄자니아를 통해 천연흑연 원소재를 수입해 국내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흑연 수급대응 TF를 통해 국내 업계 수급동향을 밀착 점검하고 있다"면서 "흑연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중국 정부와 지속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케미칼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에서 제조설비를 가동하는 모습 [사진=포스코퓨처엠]

그밖에 갈륨과 게르마늄의 경우 수급에 차질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정부는 지난 8월부터 갈륨과 게르마늄 수출통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중국 상무부가 이중용도(군용) 여부를 심사해 수출허가증을 발급하고 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에 일부 사용중이나, 대체 수입처, 리사이클링 등으로도 수급이 가능해 영향은 제한적이다.

정부 관계자는 "지난 8월 중국 정부가 수출통제를 시행한 이후 국내업체 수입분도 수출허가를 순차적으로 발급하고 있다"면서 "기존에 확보한 재고와 국내 도입이 계속되고 있어 국내 생산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