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우진은 자회사 우진엔텍이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우진엔텍은 지난 8월 예비심사를 청구하며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이번 예심 승인으로 내년 초 진행할 기업공개(IPO)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내년 공모를 통해 206만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간사는 KB증권이다.
우진엔텍은 원자력발전소 및 화력발전소 내 계측설비 정비용역 수행 전문기업이다. 국내 원자력발전소 5곳 및 화력발전소 4곳의 계측제어설비를 진단 및 점검하고 있다.
정비용역 뿐만 아니라 연구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해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원자력발전소 보조급수계통 제어패널 국산화에 성공해 한빛 1호기에 공급을 시작했다. 또한 방사선 영상 구현기술 장비인 G-CAM도 개발해 국내 원자력발전소에 공급하고 있다.
우진엔텍은 지난 2021년부터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매출액 312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달성했으며, 2022년에는 매출액 374억원, 영업이익 57억원으로 더욱 성장폭을 키웠다. 올해 3분기까지만 누적 매출액 304억원, 영업이익 5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이미 지난해 온기 실적을 넘어섰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우진은 우진엔텍 지분 5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우진엔텍 상장 시 보유지분 가치 재평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우진엔텍 관계자는 "준공을 앞두고 있는 새울 3,4호기뿐만 아니라 건설 재개가 결정된 신한울 3,4호기까지 전방산업이 지속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내년 발표 예정인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대한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상장 이후에도 긍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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