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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K콘텐츠 불법유통 억제 나선다…저작권 대응 협력 강화

기사입력 : 2023년12월07일 09:22

최종수정 : 2023년12월07일 16:19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중국 국가판권국[판권관리국 국장 왕즈청(王志成)]과 함께 12월 7일 한국저작권위원회 서울사무소 등에서 '2023 한중 저작권 정부 간 회의 및 포럼'을 개최한다.

한국 문체부와 중국 국가판권국은 2006년에 체결한 '저작권 교류・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 따라 매년 한중 저작권 정부 간 회의와 포럼을 열고 있다. 지난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개최하지 못했다가 2022년에는 온라인으로 진행했고 올해 4년 만에 대면으로 행사를 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중국 국가판권국과 함께 12월 7일, 한국저작권위원회 서울사무소에서 '2023 한중 저작권 정부 간 회의'를 열어 저작권 침해 대응 및 합법 시장 활성화를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사진= 문체부]

한중 정부, 저작권 침해 대응 및 합법 시장 활성화 협력 강화 모색

올해 15회 차를 맞이한 '한중 저작권 정부 간 회의'에서는 양국의 저작권 최신 정책 동향을 공유하고 저작권 인식을 높이는 공동 캠페인 등 협력과제를 발굴한다. 특히 문체부는 지난 7월 31일 문체부를 중심으로 범정부가 합동으로 발표한 'K-콘텐츠 불법유통 근절대책'을 소개하고 중국의 '검망행동' 기간 중 K-콘텐츠의 불법유통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요청할 예정이다. 양국의 저작권 신탁관리단체 간 상호관리계약 체결 현황 등 저작권 산업 분야 협력 상황과 개선방안도 살펴보고 양국의 저작권 합법 시장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인공지능 시대 양국 음악산업 활성화를 위한 협력방안 논의

올해 17회 차를 맞이한 '한중 저작권 포럼(12. 7. 롯데호텔)'에서는 '디지털 환경에서의 한중 저작권 협력'을 주제로 양국의 인공지능 관련 저작권 현안과 발전 방향을 살펴보고, 음악산업 활성화를 위한 양국 협력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제1분과에서는 ▲한국저작권위원회 정책연구본부 김혜창 본부장과 ▲중국 국가판권국 네트워크 저작권 산업 연구기지 주카이신(朱开鑫) 연구원이 '인공지능과 저작권, 최근 정책과 산업 동향'을 발표한다.

김혜창 한국저작권위원회 정책연구 본부장. [사진=뉴스핌DB]

제2분과에서는 양국의 음악 분야 저작권 신탁관리단체가 '음악산업 활성화를 위한 저작권 협력 방안'을 발표한다. ▲중국 측에서는 중국음악저작권협회 리우핑(刘平) 총간사와 텐센트뮤직 엔터테인먼트 양치후(杨奇虎) 총재가, ▲한국 측에서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 김창교 기획팀장과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황은호 기획국장이 각각 발표자로 나선다.

영상과 웹툰 분야 민간교류회로 합법 유통 확대 계기 마련

이번 한중 정부 간 회의 및 포럼과는 별도로 12월 6일 양국의 영상과 웹툰 분야 업계 교류회도 진행했다. 먼저, 올해 13회를 맞이한 '영상 분야 교류회'에서는 한국방송(KBS), 문화방송(MBC), 에스비에스(SBS) 등 한국 방송콘텐츠 권리자와 중국 온라인 유통채널(OSP)이 참석해 기존의 협력망을 점검하고 추가적인 협력모델 개발을 논의했다.

그간 한중 방송영상콘텐츠 분야에서는 민간 주도로 중국 내 K-콘텐츠 저작권 보호를 위한 핫라인을 구축·운영하고 있는데 이번 교류회를 통해 핫라인을 더욱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호텔에서 열린 17차 한중 저작권 포럼에서는 양국의 인공지능 관련 저작권 현안과 발전 방향을 살펴보고, 음악산업 활성화를 위한 양국 협력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사진= 문체부]

특히 양국의 '웹툰 분야 교류회'는 올해 처음 개최했다. 한국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리디북스 등과 중국의 텐센트동만, 잉치동만 등 양국의 대표적인 웹툰 유통 플랫폼 기업들이 참석해 양국 웹툰의 유통채널 확대, 제3국에서의 침해 공동 대응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교류회는 양국 웹툰 분야에서 민간 협력망의 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이번 포럼과 교류회 등과 연계해 텐센트 뮤직 부총재, 넷이즈 뮤직 부총재 등 중국 기업대표단 17명이 한국을 방문해 12월 6일부터 7일까지 한국의 음악산업 현장을 견학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임성환 문체부 저작권국장은 "중국은 14억 명의 인구와 세계 2위 규모의 콘텐츠산업을 가진 거대 시장인 만큼 영상·웹툰 등 K-콘텐츠가 불법으로 유통되는 규모도 커 우리 콘텐츠업계의 우려도 크다"라며, "중국 내 저작권 침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중국 당국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양국 정부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음악, 영상, 웹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민간 협력을 활성화해 K-콘텐츠의 불법유통을 억제하고 합법 유통 시장을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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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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