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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파종합대책 내년 3월까지 가동…"한랭질환 응급실 운영"

기사입력 : 2023년12월06일 11:15

최종수정 : 2023년12월06일 11:15

취약계층 맞춤지원…에너지바우처 대상·금액 확대
한파 종합지원상황실·한랭질환 응급 감시체계 운영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겨울철 급격한 기온 저하에 대비해 서울시가 한파종합대책을 마련했다. 한랭질환 응급실을 통해 환자 발생현황을 감시하고 노숙인·쪽방촌 주민·취약계층 어르신도 촘촘하게 챙기는 한편 횡단보도·버스정류장 등에는 방풍텐트, 온열의자 등을 대폭 확대 설치한다.

대설(大雪)을 앞둔 6일 서울시는 오는 2024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 한파로부터 시민 안전 보호를 위한 종합대책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우선 한파 취약계층별 맞춤형 지원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노숙인, 쪽방촌 주민, 장애인 거주시설, 취약계층 어르신 등으로 대상을 세분화해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취약계층의 난방비를 지원하는 에너지바우처의 지원대상과 금액은 크게 확대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시내 주택가 도시가스 계량기 모습. 2022.10.28 mironj19@newspim.com

서울역 등 노숙인 밀집지역 중심 거리상담반 운영도 강화했다. 53개조 124명으로 구성된 상담반이 하루 최대 10회 순찰·상담하고 있다. 하루 2133명분의 무료급식과 최대 675명이 이용 가능한 노숙인 응급잠자리도 제공한다. 침낭, 겨울옷 등 방한용품은 12만800점(전년대비 4만200점 확대)을 지급한다.

쪽방촌 주민에게는 연탄이나 전기장판 등의 겨울 방한용품과 식료품, 생필품 등 1만7576점을 지원한다. 장애인 거주시설 41개소에는 난방비와 김장비 2억8000만원을 지원해 월동 지원에 나선다.

돌봄이 필요한 취약계층 어르신 3만6298명을 대상으로는 안부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한파특보 시 연락이 두절되면 방문해 안부를 직접 확인한다. 구립 경로당 등 1458개소에는 5개월간의(11월~3월) 난방비 총 1630백만원을 지원해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고 있다. 

저소득 취약계층 24만8000가구에는 가구당 5만원씩 월동대책비 총 124억원을 지원한다. 전기·가스 등 난방에너지를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에너지바우처의 지원대상이 생계·의료 수급자에서 주거·교육 수급자까지 확대됐다. 지원금은 1인 가구 기준 24만8200원으로 전년(12만9700원)대비 약 2배로 늘어났다. 

각 자치구별로는 한파쉼터1270개소(경로당, 복지회관, 주민센터 등)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올겨울 횡단보도, 버스정류장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방풍텐트, 온열의자 등의 한파저감시설 4839개소를 설치해 운영한다. 전년대비 1598개소를 확대해 시민 체감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종로구 중부수도사업소 효자가압장에서 관계자가 동파된 수도계량기를 정리하고 있다. 2023.01.24 mironj19@newspim.com

신속한 동파 복구를 위한 '겨울철 수도계량기 동파대책 상황실'은 내년 3월15일까지 지속 운영된다. 가스공급시설, 열수송관 등 난방을 위한 에너지 시설물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한국가스안전공사, 서울에너지공사 등과 합동점검도 실시하고 있다.

난방기 사용 증가에 따른 전력 사용량 급증에도 대비했다. 예비전력이 4.5GW(기가와트) 이하가 되면 전력수급 위기단계별 상황대응을 실시하는 등 한국전력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협조한 전력수급 안전대책을 추진한다. 

또 한파 대책기간(11월15일~다음해 3월15일) 동안 위기경보 단계별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을 운영하고 기상청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한파 관련 속보를 신속히 전파한다. 한파특보가 발효되면 시·구 종합지원상황실과 모바일상황실을 병행 운영하는 실시간 상황관리를 통해 한파 피해를 최소화한다.

겨울철 한랭질환자 발생현황을 신속히 파악하기 위해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도 운영되고 있다. 응급실 내원자 중 한랭질환자 발생현황을 매일 관리한다. 의료기관 63개소(응급의료기관 49개, 응급실 운영기관 14개)와 서울시·자치구 26개소가 참여하고 있다.

한파에 대비해 현장밀착형 119순회 구급대(구급차 161대, 구급대원 1506명)도 운영 중이다. 한파특보 발효 시 취약계층 주거구역 순찰을 실시하고 한랭질환자에 대한 현장 응급처치 등 구급서비스를 제공한다.

최진석 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한파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동절기 시설물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자 한파종합대책을 수립해 철저히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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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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