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한글과컴퓨터 김상철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는 김 회장 아들이 구속됐다.
수원법원종합청사 전경. [사진=뉴스핌 DB] |
5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은 이날 김 씨에 대해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또한 한글과컴퓨터 계열사로부터 투자를 받은 아로와나토큰 발행 업체 대표 A씨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법원은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발부 사유를 밝혔다.
앞서 지난달 27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김 씨에 대해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아울러 한글과컴퓨터 계열사가 투자한 가상화폐 아로와나토큰 발행 업체 대표 A씨도 같은 혐의로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김 회장이 아로와나토큰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며 지난해와 지난 7월 회장실, 계열사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아로와나토큰은 지난 2021년 4월20일 첫 상장한 지 30분 만에 최초 거래가인 50원에서 1075배(10만7500%)인 5만3800원까지 치솟아 시세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이 과정에서 형성된 100억원대 자금이 한컴그룹 계열사 이사인 김 씨에게 전해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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