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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기 제조사까지 통신비 완화 동참 요구...삼성전자만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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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서비스비에서 단말기 요금 인하로 확대 추세
플래그십·중저가 수요 7:3…"재고 남으면 제조사 부담"
"규제의 물밑 작업 필요…시그널 주기보단 철저한 준비해야"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정부의 통신비 인하 압박이 통신사뿐 아니라 단말기 제조사로 확대되고 있다. 외국 기업인 애플엔 국내 규제를 적용하기 어려운 만큼 유일한 국내 단말기 제조사인 삼성전자에만 정부의 압박이 집중될 가능성도 크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강봉구 삼성전자 부사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소관 감사대상기관 종합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0.27 leehs@newspim.com

◆단말기 가격 인하에 힘주는 정부…삼성전자 "중저가 단말 출시하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통신 서비스를, 방송통신위원회는 단말기를 맡아 시장 관리를 해왔다. 지난 11월 초 발표된 과기정통부의 통신비 인하 방안에 이어 방통위도 단말기 제조사에 대한 협조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지난 달 29일 방통위는 삼성전자, 애플코리아 고위관계자와 만나 이용자의 단말기 선택권 확대, 중고폰 유통 활성화 등 제조사의 다양한 노력을 당부했다.

이는 프리미엄폰 시장 확대와 함께 단말기가 통신비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되짚어봐야 한다는 지적 때문이다. 올해 출시된 프리미엄폰은 용량에 따라 200만원을 호가한다. 비싼 단말기 할부금이 통신비에 포함돼 있으니 통신서비스 비용 인하만으론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동관 방통위원장 역시 인사청문회에서부터 단말기 가격 인하 정책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제조사의 건전한 경쟁을 강조해왔다. 

정부의 요구에 삼성전자는 KT와 함께 40만원대의 중저가 단말 '갤럭시 점프3'를 출시하고 이어 해외 전용 중저가 단말 갤럭시 S23 팬에디션(FE) 출시를 예고했다. 부품 원가나 물가 상승, 기술 고도화에 따라 제조 비용 상승으로 정부가 원하는 플래그십 단말 가격 인하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에 중저가 라인 확대 등의 카드를 꺼낸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동통신 3사와 갤럭시 S23 팬에디션(FE)의 국내 출시일을 다음달 8일로 확정하고 세부 출시 계획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FE 모델은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S 시리즈'의 주요 프리미엄 성능을 사양을 낮춰 가격을 내린 준프리미엄 기종이다. 갤럭시 S 시리즈의 FE 신제품이 국내에 출시되는 것은 갤럭시 S20 FE 이후 3년 만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S23 FE', '갤럭시 탭 S9 FE 시리즈', '갤럭시 버즈 FE'로 구성된 새로운 갤럭시 FE 시리즈를 4일 공개했다. [사진=삼성전자] 스마트폰 콘셉트 디자이너 4RMD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4세대 아이폰SE 예상 디자인. [사진=유튜브 '4RMD' 갈무리]

◆재고 남으면 제조사 부담…플래그십에 몰린 국내 수요

제조사는 난감하단 입장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부담이 크다. 국내 단말기 시장은 사실상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구조로 되어있어 규제가 쉽지 않은 애플 대신 국내 기업인 삼성전자에 압박이 몰릴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대한민국 정부가 통상 외국기업에 대해 국내와 유사한 수준의 압박을 가하진 않는다"며 "업계에서도 삼성전자가 일종의 '독박'을 쓸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 선택지 확대의 목적이라곤 하나 중저가 단말에 대한 실효성에 대해선 의문이라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중저가 단말의 제한적인 수요가 문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 시장은 거의 플래그십 시장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플래그십이 7, 8정도 비율이면 중저가 모델 수요가 3, 2 정도 된다"며 "구매연령대도 학생, 어르신에 최적화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애플 측 역시 "애플도 보급형 모델인 SE를 출시 중이고 지난 제품은 할인가에 제공 중"이라고 말했다.

중저가 모델은 제조사 입장에선 수익성을 위한 모델은 아니다. 갤럭시 S23 FE의 미국 출고가는 599달러(약 77만원으로 국내 출고가는 85만원으로 예측된다. 아이폰 SE 모델 역시 일반 아이폰보다 약 60만원 가량 저렴하다. 플래그십 모델의 반 값 수준이면서 성능은 그 모델에 준하는 만큼 끌어올려야 하니 부담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안 팔리면 재고로 남고, 이 부담은 제조사가 고스란히 떠안는 구조"라며 "단말기 제조사들이 중저가 라인을 적게 유지하거나 없애는 추세로 돌아선 이유"라고 말했다.

김용희 동국대 전 영상대학원 교수는 "각 글로벌 기업의 고객층, 전략이 있는데 단일 정부가 초국적 기업에 협조를 요구한 것이 다소 무리가 있다"며 "통신사와 협조해 요금이나 기계값에 대한 인하를 이루어내는 것이 아니기에 인위적인 개입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한 외국계 기업의 시장 참여에 대해선 "규제에 대한 시그널만 주고 정책이 바로 뒷받침되지 않으면 규제 대응에 대한 준비를 하고 회피할 가능성이 크다"며 "제도의 효용성을 높이기 위해선 어떤 제도를 만들 것이라고 공표하는 것보단 물밑에서 꼼꼼하게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지난 1일 이동관 방통위원장 사임에 따라 관련 이슈도 잠시 보류될 가능성이 크다. 방통위는 차기 방통위원장 인사 이전까지 이상인 현 부위원장의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됐다. 방통위 내부에서는 직무대행 1인의 전체회의 소집과 주요 현안에 대한 심의·의결 절차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기에 관련 업무들은 일시 중단될 예정이다.

bea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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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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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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