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타디움 출발 시내 전역 한 바퀴 도는 순환코스로 재설계
세계육상연맹 "국내외 대구 도시브랜드 알리는 데 큰 역할 기대"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시가 세계육상연맹(WA)으로부터 '2024대구마라톤대회' 코스 기록을 세계기록으로 인정하는 '국제공인코스 인증서'를 받았다.
5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마라톤대회 코스 기록이 세게기록으로 인정받게 됨에 따라 시는 내년 4월 7일 열리는 대구마라톤대회를 세계육상연맹에서 인증받은 변경된 코스에서 개최하게 된다.
세계육상연맹으로부터 공인코스 인증을 빋은 '2024 대구마라톤대회' 풀코스.[사진=대구시]2023.12.05 nulcheon@newspim.com |
올해 대회까지는 국채보상공원에서 시작해 도심을 세 바퀴 도는 루프코스에서 개최됐다.
대구시는 반복 구간의 지루함 등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내년 대회부터는 육상의 메카인 대구스타디움에서 시작해 시내 전역을 한 바퀴 도는 순환코스로 코스안을 재설계했다.
변경된 코스안을 국제 공인코스로 인증받기 위해서는 대한육상연맹(KAAF)이 마라톤 코스를 캘리브레이션 방식(자전거 바퀴가 굴러간 거리)으로 계측을 실시하고, 세계육상연맹에 보고서 제출과 함께 심사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대한육상연맹과 함께 변경된 코스안에 대해 2회에 걸쳐 현장계측을 실시했다.
'2024 대구마라톤대회' 코스의 세계육상연맹 공인코스 인증서.[사진=대구시]2023.12.05 nulcheon@newspim.com |
심사 결과 세계육상연맹으로부터 이달 4일 '국제공인코스 인증서'를 받았다.
이번 코스 계측에 참여한 세계육상연맹 로드레이스 계측위원들은 "코스 실측은 자전거가 굴러간 거리를 기준으로 선수들이 뛰는 최적 거리를 이동하면서 정확하게 측정했다"며 "이번 대회 코스가 대구시의 주요 명소와 시설 등을 잘 보여주는 코스로 국내외에 대구 도시브랜드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 개최 24년째인 '2024대구마라톤대회'는 올해 대회에 이어 세계육상연맹이 인증하는 국내 유일의 '골드라벨' 대회로 개최된다.
대구시는 세계 2번째로 선정된 '국제육상도시 대구'의 위상에 걸맞게 세계 최고 상금으로 우수한 엘리트 선수와 마라톤 영재들을 초청해 세계 최고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를 다한다는 계획이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