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HLB는 2022년 6월에 발행한 32억원 규모의 36회차 전환사채(CB)와 10억원 규모의 37회차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대한 조기상환청구로 해당 사채를 취득했으며, 이를 모두 소각한다고 4일 밝혔다.
이를 통해 잠재적 오버행(매도가능 물량 출회 위험) 우려가 해소된 만큼 주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채권 소각은 자사주 매입효과와 동일해 많은 회사들이 주주가치 제고나 책임경영 차원에서 활용하기도 한다.
HLB는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항암제 분야에서 글로벌 임상을 마치고 현재 미국 FDA의 신약허가 본심사를 받고 있는 기업으로, 국내 기업 중 글로벌 단위 신약 창출에 가장 근접해 있다고 평가 받고 있다. 자사의 항암제인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에 대한 간암치료제 허가 여부가 늦어도 내년 5월 중순에는 결정될 예정이다.
HLB 김도연 사업총괄책임자(COO)는 "당사의 간암치료제 허가가 가시권에 진입하며 최근 기업가치 재평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당사가 실행한 이번 만기전 취득 사채의 소각을 통해 주가의 회복이 보다 빠르게 이뤄지길 희망한다"며 "지난 15년간의 투자와 인내가 수 개월안에 좋은 결실로 맺어질 것이라 판단하며, 선행하는 주가의 특성상 곧 이러한 기대감이 기업가치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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