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2024 산업 전망] 네카오, AI 경쟁 본격화...게임 업계는 '신작 효과'로 반등 예고

기사입력 : 2023년12월04일 08:29

최종수정 : 2023년12월05일 09:12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기반 서비스, B2C에서 B2B로 확장
카카오, 카카오톡에 'AI 콘텐츠 봇' 통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 추가
게임사들, 흥행 예고 대작 게임 대거 출시…생성 AI 통한 비용 절감도 극대화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2024년 인터넷과 게임 산업은 인공지능(AI) 기술의 도입과 확대로 인해 성장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주요 인터넷 및 게임 회사들의 매출 또한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4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 카카오는 내년 연간 매출이 각각 10조원과 9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 게임 업종이 경우, 위메이드가 매출 1조원을, 엔씨소프트가 매출 2조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내년은) 인터넷은 광고 부문 성장세 회복, 게임은 생성 AI 도입을 통한 구조적 개선이 핵심"이라며, "상반기 광고 업황 회복이 예상, 생성 AI 기반 광고 매출은 내년 3분기부터 발생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또 "내년 웹툰 시장 성장률은 10%를 전망, 생성 AI 툴 도입 이후에야 성장세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며, "게임은 내년 상반기부터 비용 절감 효과가 실적에서 관찰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초대규모 언어모델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을 소개하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사진=네이버]

◆ AI로 전환점 맞은 네카오, 내년엔 서비스 경쟁 본격화

네이버와 카카오는 내년부터 AI 서비스 경쟁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양사 매출은 광고 시장 회복에 따른 플랫폼 사업 부문과 수수료 인상에 따른 커머스 사업 부문의 호조에 기인해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AI 서비스가 접목되면서 시너지 창출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네이버는 검색 광고 시장에서 AI 기반 서비스를 늘리는 방식으로 수익화 전략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네이버는 올해 8월 초대규모 AI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한 이후, 이를 기반으로 한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 X'와 생성 AI 서비스 '큐(CUE:)'를 선보인 바 있다.

현재 네이버는 큐의 할루시네이션을 줄여 서비스 퀄리티를 높이는데 집중, 이를 쇼핑, 로컬 등 자사 버티컬 서비스와 연동해 이용자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아울러 네이버는 올해 '클로바 스튜디오'와 '뉴로 클라우드 for 하이퍼클로바 X' 등의 B2B 서비스를 출시한데 최근 오픈한 자체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통해 B2B 고객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연내 카카오톡 오픈채팅을 시작으로 AI 콘텐츠 봇을 도입, AI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AI 콘텐츠 봇은 세분화된 관심사로 형성된 커뮤니티(오픈채팅)에서 사용자의 관심사에 맞는 큐레이션 콘텐츠를 제공할 것으로 예측되며, 카카오는 콘텐츠 봇의 유용성과 확장성을 검증한 이후, 이를 일반 개인톡과 단체톡방까지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파운데이션 모델을 확보하고, AI 서비스에 필요한 인프라를 모두 갖추었다"며, "네이버는 광고, 커머스, 콘텐츠 등 전반적인 사업 부문에서 직간접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 "카카오는 AI 사업의 수익화 방안이 아직 불투명하다. 오픈채팅 AI 콘텐츠 봇을 통한 직접적인 수익 창출은 어렵지만, 관심사 기반의 높은 응집력을 형성한 오픈채팅 커뮤니티는 매력적인 광고 지면으로 제휴 기회 확대와 함께 톡비즈 광고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며, "다만, 광고 이외의 새로운 수익 모델 발굴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게임 업계, 차세대 대작 게임과 생성 AI 혁신으로 2024년 대반전 기대

올해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실적은 전망치에 미치지 못했다. 일례로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 펄어비스 등 국내 시총 상위 6개사의 합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역성장을 기록하며, 모바일 게임 시장 개화 이후 가장 부진한 성적을 냈다.

내년에는 상황이 달라질 전망이다. 주요 게임사들이 출시를 미뤄왔던 대작 게임들을 국내외 시장에 내놓으면서 실적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크래프톤이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조이', '블랙버짓'을, 엔씨소프트가 'TL 글로벌'과 '프로젝트G'를, 넷마블이 '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중국)'와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을, 카카오게임즈가 'ROM과 '가디스오더'를, 위메이드가 '나이트크로우 글로벌'과 '레전드오브이미르'를, 펄어비스가 붉은사막'의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북미 및 유럽의 콘솔·스팀 시장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네오위즈가 올해 'P의 거짓'으로 성공사례를 만들면서 게임사들의 글로벌 콘솔 게임 시장 진출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실제로 주요 게임사들은 최근 폐막한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3'애서 등 콘솔 및 스팀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장르의 신작 게임들을 선보였다.

코로나19 이후, 발목을 잡았던 인건비 부담도 대폭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생성 AI가 게임 개발에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비용 절감 효과도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상반기보다는 (내년) 하반기에 신작이 집중되고, 기대작들 출시가 이어지며 하반기 매출 성장률이 더욱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콘솔 플랫폼향 성과도 가시화되며 국내 콘솔 게임의 흥행 방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게임사들이) 유저 타겟팅을 위한 효율적인 마케팅 집행, 생성 AI를 활용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독창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