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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산업 전망] 불황형 소비 그림자…유통업계 생존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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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소비시장 성장률 1.6% 전망
희망퇴직·물갈이 인사로 위기 대비
'오프라인' 투자하며 본업 살리기 나서

[서울=뉴스핌]노연경 기자 = 2024년 유통산업은 얼어붙은 소비심리가 계속되면서 생존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기업들은 최대 매출, 성과급으로 훈훈한 연말을 보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 대규모 물갈이 인사로 혹독한 겨울을 보냈다.

불황에 정면 돌파해야 하는 내년에는 '본업 경쟁력'을 키워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마트 '쓱데이' 행사 첫 날인 지난 17일 이마트 용산점 내부가 인파로 붐비고 있다.[사진=이마트]

◆할인에만 지갑연다…'불황형 소비' 시작

할인 기간에만 지갑을 여는 '불황형 소비'는 올 연말부터 본격화됐다. 유통업계가 올 연말 쇼핑행사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소비 심리가 침체해 있어 예년처럼 성과가 나올지 걱정된다"라고 우려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성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달 13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한 그룹사 최대 쇼핑 행사 '쓱데이'에서 지난 행사 대비 22% 증가한 1조7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진행한 '무진장 블랙프라이데이'도 지난달 22일 하루 동안 500억원의 판매액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행사 첫날보다 42%가량 높은 금액이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평상시엔 소비하지 않다 할인이 들어간 행사 기간에만 지갑을 여는 것은 전형적인 '불황형 소비'의 모습이라고 말한다.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먹기리와 같은 필수 지출 항목 외에 의류와 화장품 같은 선택적 소비는 최대한 줄이다 평상시보다 저렴한 가격에만 반응을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이 올해 가장 크게 체감한 것도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소비침체다. 대한상공회의소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유통업계의 가장 큰 이슈로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54.8%)'이 꼽혔다. 

◆올해보다 내년이 더 힘들다

문제는 올해보다 내년 소비 전망이 더 안 좋다는 것이다. 대한상의가 소매유통기업 250개 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2024년 소비시장 전망' 결과를 보면 내년 소매시장은 올해 대비 1.6% 성장에 머물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 7.5%, 2022년 3.7%, 올해 1~9월 2.9% 등 성장률을 계속 낮아지고 있다.

응답자 중 절반 이상(56.8%)은 내년 유통시장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유로는 ▲소비심리 위축(66.2%) ▲금리 인상 및 가계부채 부담 증가(45.8%) ▲고물가 지속(45.8%) 등이 꼽혔다. 

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내년에는 고물가·고금리 상황이 계속되고 인구구조 변화의 영향이 가시화되면서 소매시장이 저성장기로 들어설 가능성이 커졌다"며 "시장 정체기에는 기존과는 다른 차원의 상품, 가격, 판매전략 마련이 필요하고 고객경험 개선과 비용절감을 통한 수익성 확보는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희망퇴직·물갈이 인사…'위기 대응' 나선 기업들

짙게 드리운 불황의 그림자에 유통기업들은 생존전략 마련에 나섰다. 올해부터 불기 시작한 희망퇴직 바람이 그 시작이다.

11번가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받기 시작했다. 모회사인 SK스퀘어가 상장과 매각이 모두 어려워진 상황에서 경영권을 재무적 투자자(FI)에게 넘기는 등 위기 상황에 내린 결정이다.

앞서 롯데홈쇼핑도 홈쇼핑 업황 부진에 이기지 못하고 지난 9월 첫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제빵업계 1위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 파리크라상도 경영 효율화를 이유로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조직에 큰 변화를 주며 내년을 대비하기도 했다. 신세계그룹은 대표이사 40%를 교체하는 최대 규모의 '물갈이 인사'를 단행하며 이마트 부문과 신세계 부문 대표를 동시에 교체했다.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경영전략실의 수장도 8년 만에 교체하며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경영전략실 개편 후 처음으로 주재한 회의에서 '일하는 방식을 싹 다 바꿔라'고 주문했다.

◆위기일수록 기본으로

위기 상황에서 기업들은 기본으로 돌아가겠다는 다짐이다. 한채양 이마트·이마트24·이마트에브리데이 대표는 "회사의 모든 물적, 인적 자원을 본업 경쟁력 강화에 쏟겠다"고 밝혔다.

뜸했던 신규 점포 출점과 기존점 리뉴얼 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양적·질적 성장을 이루고 대형마트와 편의점, 슈퍼마켓의 상품을 통합 운영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백화점 업계도 '오프라인에 대한 투자'를 통해 본업 경쟁력 회복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연도별 투자 계획에 올해(2880억원)보다 1.6배가량 많은 4560억원을 배정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0월부터 개점 10년 만에 수원점 새단장을 시작했고, 롯데의 핵심 상권인 잠실점 본관도 곧 새단장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고금리에 가계부채가 늘어나고 있고, 부동산 경기도 좋지 않아 내년 경기도 올해만큼 안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가처분소득이 줄어든 만큼 소비심리 위축이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yk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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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1억 의혹' 강선우·김경 영장 신청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공천헌금 1억원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강선우 무소속 국회의원과 김경 전 서울시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 정치자금법 위반, 배임수재,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강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신청했다. 김 전 시의원에 대해서는 정치자금법 위반, 배임증재,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강선우 무소속 국회의원, 김경 전 서울시의원 [사진=뉴스핌 DB] 경찰은 구속영장에 뇌물죄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 판례를 검토한 결과 정당 공천은 자발적 조직 내부 의사결정으로 이번 의혹은 뇌물죄 구성 요건인 공무가 아닌 당무에 해당한다고 봤다. 다만 경찰은 추가 조사 등을 통해 두 사람을 검찰에 최종 송치할 때는 뇌물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할 예정이다. 강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 전 시의원으로부터 공천 대가로 1억원을 받았다가 돌려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강 의원은 두 차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김 전 시의원은 네 차례 소환조사를 받았다. 현재 공천헌금 수수 당시 상황 등에 대한 두 사람의 진술은 엇갈리고 있다. 구속영장이 신청됐지만 강 의원이 현역 의원이라는 점이 중요 변수로 꼽힌다. 헌법 제44조에 따라 경찰은 현역 의원을 회기 중에 국회 동의 없이 체포·구금할 수 없다. 검찰이 강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체포동의안은 국회에 제출된 뒤 처음 열리는 본회의에 자동 보고된다. 이후 24시간이 지난 시점부터 72시간 이내 본회의를 열어 표결해야 한다. 의원 체포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 찬성으로 의결된다. 한편 강 의원은 지난 3일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불체포특권을 유지할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gdy10@newspim.com 2026-02-0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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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동계올림픽 무엇이 바뀌었나 * 'AI MY 뉴스'가 제공하는 AI 어시스턴트로 요약한 내용으로 퍼플렉시티 AI 모델이 적용됐습니다. 상단의 'AI MY 뉴스' 로그인을 통해 뉴스핌이 준비한 2026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소식을 실시간으로 확인해보기 바랍니다.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은 '새 종목'과 '새 프로그램'이 대회 얼굴을 바꾸는 첫 무대다. 기존 강국 구도와 메달 판도를 흔들 변화들이 이번 겨울 설원과 빙판 위의 숨은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스키모의 여제 에밀리 하롭. [사진 = 에밀리 하롭 SNS] ◆ 스키마운티니어링 첫 올림픽…'스키모'가 여는 새 시장 가장 상징적인 변화는 스키마운티니어링, 이른바 '스키모'의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이다. 스키를 착용한 채 가파른 산악 지형을 오르고, 다시 내려오는 이 종목은 알프스와 피레네 등 유럽 산악 지역에서 레저 스포츠와 엘리트 스포츠가 동시에 성장해 온 종목이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위스가 전통적인 3강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피레네 산맥과 맞닿아 있는 스페인 역시 빠른 성장세로 이들을 추격하고 있다. 자연환경과 문화적 배경이 경기력으로 직결되는 종목 특성상, 첫 올림픽 무대부터 유럽 국가들의 강세가 예상된다. 스키모의 여제 에밀리 하롭. [사진 = 에밀리 하롭 SNS] 산악스키에 걸린 금메달은 총 3개다. 세부 종목은 남녀 스프린트와 혼성 계주로 구성됐다. 스프린트는 약 3분 내외의 짧은 코스에서 진행되지만, 고도차 약 70m 구간을 빠르게 오르고 내려와야 해 폭발적인 체력과 기술이 동시에 요구된다. 특히 스키와 장비를 벗고 착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작은 실수가 순위를 바꿀 수 있어, 이 장면이 종목의 최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남녀 스프린트는 2월 19일(현지시간)에 열리고, 혼성 계주는 21일에 치러진다. 혼성 계주는 남녀 선수 한 명씩 두 명이 팀을 이뤄 코스를 두 차례 완주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프랑스의 에밀리 하롭처럼 세계선수권과 월드컵을 휩쓴 선수들은 이미 '올림픽 역사상 첫 금메달리스트'라는 상징적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물밑 경쟁에 들어갔다. 코스 난이도와 고도, 눈 상태에 따라 전략이 크게 달라지는 종목 특성상, 기존 설상 종목과는 전혀 다른 유형의 체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지닌 선수들이 주목받을 가능성도 크다. ◆ 여자 스키점프 라지힐, 마침내 정식 무대 여자 스키점프 라지힐의 올림픽 정식 편입 역시 주목할 만한 변화다. 지금까지 여자 선수들은 노멀힐 종목에만 출전할 수 있었고, 라지힐은 남자 종목으로만 운영돼 왔다. 하지만 세계선수권과 월드컵에서는 이미 여자 라지힐 경기가 정착된 상황이었고, 올림픽 편입이 늦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였다. 여자 스키점프 라지힐의 간판 스타인 니카 프레우츠. [사진 = 프레우츠 SNS] 이번 밀라노 대회에서 라지힐이 추가되면서, 여자 점퍼들은 보다 다양한 무대에서 자신의 기량을 증명할 수 있게 됐다. 슬로베니아의 니카 프레우츠처럼 최근 몇 시즌 동안 라지힐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거둔 선수들은 개인전은 물론 혼성 단체전까지 동시에 메달을 노릴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여자 라지힐 도입은 단순히 종목 하나가 늘어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남자·여자·혼성 종목을 모두 소화해야 하는 만큼, 선수층이 고르게 형성된 국가가 유리해진다. 특정 에이스 한두 명에 의존하던 팀보다는, 전체적인 육성 시스템이 탄탄한 국가들이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갖게 되는 구조다. ◆ 루지 여자 더블·혼성 팀 이벤트… '혼성 시대'의 가속화 루지에서는 여자 더블과 혼성 이벤트가 더해지며 메달 구조가 달라진다. 기존에는 남자 더블이 중심이었지만, 여자 더블 편입으로 여자 선수들의 선택지가 넓어지고, 후속 세대 유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남녀·싱글·더블이 모두 참여하는 혼성 팀 계주는 국가별 '전체 루지 시스템'의 수준을 가늠하는 무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 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 새 종목으로 뽑힌 루지 여자 더블. [사진 = 밀라노 동계올림픽 홈페이지] 비슷한 흐름은 바이애슬론·크로스컨트리·스키점프 등 다른 설상 종목에서도 이어진다. 혼성 릴레이·혼성 팀 경기 비중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남녀를 따로 떼어 보던 관점에서 벗어나 '한 국가의 전체 저변'과 시스템을 함께 보는 시각이 강해지는 추세다. 이는 동계올림픽 전체가 점점 더 성평등·혼성 중심 구조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 프로그램 개편이 바꾸는 메달 지도 새 종목과 새 이벤트의 추가는 자연스럽게 메달 지도를 변화시킨다. 스키모처럼 유럽 산악 국가들이 강한 종목이 들어오면서 이탈리아, 프랑스, 스위스, 스페인 등은 새로운 메달 창구를 확보하게 됐다. 반면 전통적으로 빙상과 구기 종목에 강점을 지닌 국가들은 상대적으로 불리해질 가능성도 있다. 반대로 루지 여자 더블과 혼성 팀 이벤트처럼 기존에 강세를 보이던 종목이 확장되는 경우,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 전통 강국들의 우위가 더욱 공고해질 여지도 있다. 종목 성격에 따라 각국의 득실이 분명하게 갈리는 구조다. 프로그램 개편은 선수 육성 전략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혼성 팀 이벤트를 염두에 두고 남녀를 함께 훈련시키는 방식이 늘어나고, 과거에는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지 못했던 스키모·루지·스켈레톤 같은 종목에 대한 투자도 점차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각국 올림픽위원회와 경기단체들은 밀라노 대회를 기점으로 어떤 종목이 '효자 종목'으로 자리 잡을지, 또 어떤 분야가 사각지대로 남을지를 저울질하며 중장기 육성 전략을 다시 설계하고 있는 분위기다.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은 이런 의미에서 '새 겨울 스포츠 지형'을 시험하는 무대다. 스키모·여자 라지힐·혼성 팀 이벤트가 얼마나 흥미로운 경기와 서사를 만들어내는지, 또 어느 정도의 시청률과 팬 관심을 끌어낼 수 있는지에 따라 향후 동계올림픽 프로그램 논의의 방향도 달라질 수 있다. 종목 개편은 단순한 숫자 조정이 아니라, 겨울 스포츠의 미래를 다시 그리는 출발점이다. 그런 점에서 밀라노의 변화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지켜볼 가치가 있는 또 하나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wcn05002@newspim.com 2026-02-0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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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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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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