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강진군, 공공형 외국인 계절 근로제 도입 추진

기사입력 : 2023년11월29일 10:39

최종수정 : 2023년11월29일 10:39

자매도시 베트남 풍힙현과 계절근로자 업무협약 체결

[강진=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강진군은 지난 28일 베트남 풍힙현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두 지역 간 인력 송출과 관련해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강진군에서는 그동안 다문화가정, 친인척 초청 등을 통한 농가형 외국인 계절근로제만 운용해왔기 때문에 농번기에 노동력 수요가 폭증할 경우, 인력 활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군에서는 이 문제의 해결 방안으로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제 도입을 추진 중으로, 계절근로제 도입의 전 단계로 이번 MOU를 체결했다.

강진원 강진군수가 베트남 풍힙현 즈엉민기엠 현장에게 강진군 특산품인 청자황금라인잔을 선물했다. [사진=강진군] 2023.11.29 ej7648@newspim.com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제란 운영 주체가 외국인 근로자를 일괄 채용한 후, 노동력 수요가 발생하는 농번기 등에 농가와 직접 연결해 노동력을 제공하는 것으로, 운영 주체는 법무부 심의를 통해 선정하는데, 강진군에서는 도암농협이 운영 주체가 돼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강진군에서는 도암농협이 운영 주체로 선정되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내년도 농번기 이전에 투입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근로자용 기숙사 확보를 위해 마을회관이나 빈집 등을 공모 중이다. 기숙사만 확보되면 계절근로제 도입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진군은 강진원 군수가 재임중인 지난 2013년, 우호교류협력 추진실무단을 베트남에 파견한 이래 국제우호도시 협약을 일사천리로 체결하고 지속적인 우호관계를 이어왔다.

지난 10년간 강진군은 풍힙현에 대해 다양한 봉사활동과 지원을 통해,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의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데 기여했으며, 이번 MOU를 통해 내국인 구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양한 분야에 외국인 근로자 유치를 성사하는 등 윈윈하는 전략을 구사하며 국제 교류의 모범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이다.

강진원 강진군수와 베트남 풍힙현 즈엉민기엠 현장이 지난 28일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강진군] 2023.11.29 ej7648@newspim.com

강진원 강진군수는 "베트남 풍힙현과의 MOU 체결로 안정적으로 외국인 근로자 인력을 공급받아 농번기의 극심한 인력 문제를 완화하고, 농촌 인건비 상승을 방지하는 등 농가의 경영 안정과 소득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강진군과 오랜 기간 동안 우호교류를 하고 있는 풍힙현과 계절근로제 등 농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지자체의 신청에 따라 법무부에서 배정하며, 입국 대상자가 선정되면 비자 발급 등 행정 절차를 거쳐 입국하고, 근로자가 국내에서 원만히 적응하고 문화적 차이를 해소할 수 있도록 입국 전 영농, 근로법, 이탈 방지 등의 사전 교육을 실시한 후 농가에 배치한다.

강진군에서는 근로자들이 배치된 후에도 지속적인 고충 상담을 통해 국내에 원만히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이들이 한국 문화의 전도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베트남 하우장성 풍힙현은 인구 18만 명이 거주하는 농업 지역으로, 연간 3기작을 통해 쌀 생산량이 약 30만 톤에 달해, 농업을 통한 사회경제 발전의 잠재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ej7648@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4만전자' 밀리자 7년만의 결단..."회장님 감사합니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한 때 주가가 4만원까지 밀렸던 삼성전자가 결단을 내렸다. 삼성전자는 별 다른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7년 만에 자사주 매입 카드를 꺼냈다. 매입 규모는 모두 10조원으로 향후 1년간 분할 매입하기로 했다. 지난 6월말 기준 425만명에 달하는 소액주주들은 우선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뉴스핌DB] 삼성전자는 15일 이사회를 열어 향후 1년간 총 10조원의 자사주를 분할 매입하는 계획을 의결했다. 이 중 3조원의 자사주는 3개월 내 사들여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오는 18일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장내 매수 방식으로 매입해 소각할 계획인 자사주는 보통주 5014만4628주, 우선주 691만2036주다. 나머지 7조원 어치 자사주에 대해서는 자사주 취득을 위한 개별 이사회 결의 시 주주가치 제고 관점에서 활용 방안과 시기 등에 대해 다각적으로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4일 4만9900원으로 장을 마치며 끝내 '4만전자'로 추락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4만원대를 떨어진 것은 지난 2020년 6월 15일 이후 4년 만이다. 이 여파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300조원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 8월 8만원을 넘어서며 '10만전자' 기대감을 밝혔던 삼성전자 주가는 뚜렷한 반등의 기회 없이 속절없이 떨어졌다. 특히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대량 매도한 영향이 컸다. HBM 경쟁력 확보에 의문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에 대한 불안 심리가 겹쳤기 때문이다. 지난 8일까지만 해도 5만7000원선을 유지했던 삼성전자 주가는 3거래일 만인 지난 13일 5만600원까지 밀렸다. 트럼프가 반도체과학법(칩스법)에 의한 보조금 지원에 부정적인 데다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를 더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하지만 무엇 보다 삼성전자의 자체 경쟁력 상실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올 3분기 시장기대치를 밑도는 3조86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파운드리 사업이 부진을 면치 못했고 일회성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잠정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례적으로 반성문을 낸 이유다. 15일 삼성전자 주가는 다행히 반등에 성공해 하루만에 '4만전자'를 탈출했다. 이날 주가는 전날 대비 7.21% 반등해 5만3500만원으로 장을 마쳤다. '4만전자' 탈출에는 성공했지만 성난 주주들을 달래기에는 부족했다. 결국 삼성전자는 7년 만에 자사주 매입 카드를 꺼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9조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2015년에도 11조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당시에도 3개월간 1회차 규모로 4조2000억원어치를 매입하기로 했다. 자사주 매입 계획이 발표되면서 투자자들은 일단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다. 한 주식토론 커뮤니티에는 "이재용 회장님 감사합니다"라며 추가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해 달라는 의견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와 함께 주주가치 제고 계획이 너무 늦었다는 의견도 있다. "'6만전자'가 무너졌을 때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혔으면 이렇게 미끄러지지 않았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 자사주 매입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근원적인 기술경쟁력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예정된 올 연말 인사에서 대대적인 인적쇄신과 조직개편으로 삼성전자의 쇄신 의지를 시장에 확실하게 심어줘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syu@newspim.com 2024-11-15 19:39
사진
신세계면세점, 희망퇴직...임원 급여 20% 반납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실적 부진을 겪는 신세계면세점이 희망퇴직, 임원 급여 반납 등 고강도 비용 절감에 착수했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사내 게시판에 공지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사진=신세계면세점] 대상은 근속 5년 이상 사원이다. 근속 10년 미만은 기본급의 24개월 치를, 10년 이상은 36개월 치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와 별도로 다음 달 급여에 해당하는 전직 지원금을 준다. 신세계디에프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은 2015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이어 중국의 경기 둔화, 고환율,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여 지속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원 급여도 반납한다. 유신열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7∼8명은 이번 달부터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임원 급여 반납은 지난 202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유 대표는 희망퇴직 공지와 함께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경영 상황이 점점 악화해 우리의 생존 자체를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비효율 사업과 조직을 통폐합하는 인적 쇄신은 경영 구조 개선의 시작점이자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이어 "영업구조 변화에 맞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연적으로 인력 축소를 검토할 수밖에 없었고 무거운 마음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지금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면세사업이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신세계면세점 실적은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올해 3분기는 영업손실이 16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295억원 줄어든 수치다. mkyo@newspim.com 2024-11-15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