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충청남도 원산도에서 8㎞ 가량 떨어진 섬 삽시도의 드론 착륙장.
원산도에서 출발한 드론이 우편물과 생필품 등을 내려 놓고 다시 이륙했다.
원산도에서 배로 운송할 경우 1시간 가까이 걸려야 하나 출발한지 20분만에 도착했다.
오는 12월 22일까지 생필품을 실은 드론이 매일 2차례 운항할 예정이다.
드론 운항이 일반적으로 상용화 되기 까지 시간이 걸리겠지만 삽시도 주민들이 원산도에서 치킨이나 피자를 주문해 먹는 것도 가능해진다.
숨비가 개발한 화물 운송용 드론 [사진=숨비] |
인천의 대표적인 항공테크기업 (주)숨비는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등이 공모한 '도서지역 주소기반 드론배송 실증사업'에 선정돼 최근 시험 비행을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주소기반 드론 배송은 경·위도로 표시되는 GPS좌표 방식과 달리 도로명 주소에 따라 작동되기 때문에 섬이나 산간 등 오지 배송의 정확도가 높다.
정부가 섬이나 산간 등 오지의 미흡한 배송 환경을 보완하고자 추진한 주소기반 드론배송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정부는 이 같은 드론 배송을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숨비가 그 중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오인선 숨비 대표이사는 "숨비의 이번 주소기반 드론 배송 성공으로 기술력과 성능을 입증했다"며 "정부의 드론배송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