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배급 줄설 필요 없어요"…서울시, 돈의동쪽방촌 온기창고 2호점 개소

기사입력 : 2023년11월26일 11:15

최종수정 : 2023년11월26일 17:55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오는 27일 돈의동 쪽방촌에 '온기창고(2호점)'를 개소하고 28일 임시 운영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온기창고는 '쪽방촌 특화형 푸드마켓'으로 매장에 후원받은 생필품을 진열해 놓고 쪽방주민들이 필요한 물품을 개인이 배정받은 적립금 한도 내에서 자율적으로 선택해 가져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쪽방주민들에게 후원물품을 배분할 때 생기던 선착순·줄서기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시작된 수요맞춤형 물품배분 시스템이다. 

돈의동 쪽방상담소 1층 온기창고 2호점은 28일부터 임시 운영에 들어가며 냉장·냉동고 등의 기자재를 갖추고 편의점과 같은 포스기(POS, 상점의 전자식 금전등록기)를 통해 구매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상시개관을 목표로 당분간 주 2회(화, 목) 운영되며 전담인력 1명(매니저)과 참여주민 2명(공공일자리)이 꾸려간다. 

시는 온기창고 2호점 개점을 준비하며 쪽방 주민들이 사용하지 않는 새 물건을 기부하는 '온기나눔 캠페인'을 함께 추진해 왔다. 돈의동 쪽방촌 온기창고 2호점은 현재의 후원물품 배분시스템 개선에 머물지 않고 쪽방주민의 자활·재활사업으로 발전하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온기창고 입구와 내부 진열대 모습 [사진=서울시]

한편 동자동 쪽방촌에서 지난 8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온기창고 1호점은 개점 100일을 넘겼다. 오세훈 시장은 당시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게 아니라 조금 시스템 체계를 바꾼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주민분들께서) 이렇게들 좋아하는데 다시 없어지는 일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온기창고는 장시간 대기로 인한 주민 불편이 해소되는 등 다양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1~2시간은 기본이던 대기시간이 온기창고 운영 이후 30분 이내로 단축됐다. 주민들이 적립금 한도 내에서 물품을 선택한다는 온기창고의 시스템을 이해하게 되면서 신중하게 물건을 고르고 필요 이상으로 물건을 가져가지도 않게 됐다.

그 결과 초기 문을 열자마자 매장으로 달려오는 '오픈런'이 줄어들고 인기품목의 품절 빈도도 낮아졌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몸이 아픈 분을 제외하고는 대리 수령이 없다. 온기창고에서는 물품을 소분하기 때문에 주민들이 고르게 가져갈 수 있다.

시는 앞으로도 온기창고를 후원물품 배분이라는 본연의 역할뿐만 아니라 쪽방 주민들의 재활·사업으로도 영역을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이수연 시 복지정책실장은 "약자와의 동행사업인 온기창고가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아 감사하다. 처음엔 어려움도 있었지만 점점 자리잡아가는 온기창고를 보니 주민들을 위한 진심이 통한 것 같다"며 "한파 취약계층인 쪽방 주민들이 온기창고를 통해 보다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